가짜왕 하선(여진구)과 중전 유씨(이세영)의 애틋한 러브라인이 그려지며 극의 재미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한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에서 하선은 중전에게 "중전이 크고 환하게 웃는 것을 보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했다.
선화당(서윤아)이 독초에 의해 쓰러지고 침소 주변에서 지푸라기 인형까지 발견되자 인형을 묻은 자로 중궁전 상궁인 박상궁(김수진)이 지목됐다. 당연히 중전까지 의심을 받는 상황. 하지만 중전을 만난 하선은 "처음부터 중전을 의심하지 않았다. 무고함을 믿는다. 중전을 구명할 방도를 찾아내겠다"고 말해 그를 안심시켰다.
이후 중전은 박상궁이 대비(장영남)의 명으로 자신을 해칠 사술을 행했다는 사실을 알게돼 이를 하선에게 전했다. 하선은 선화당 사건의 배후가 누구인지 밝혀주면 대비전 일을 눈감겠다고 말했고 결국 대비는 자신의 상궁에게 죄를 덮으쓰라고 명했다.
극 말미에 이규(박상경)은 "오늘이 네놈의 제삿날이다"라고 말하며 하선에게 칼을 찔렀다. 하지만 이규는 다시 "광대 하선은 죽었다. 이제 네가 임금이다"라고 말했다.
결국 이날 '왕이된 남자'는 하선과 중전의 러브라인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게 됐다. 중전이 하선을 믿고 의지하는 상황에서 펼쳐질 이야기들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왕이된 남자'는 지난 방송보다 9.0%포인트 상승한 8.9%(이하 닐슨코리아 집계)를 기록했다. 1회 5.7%로 시작한 '왕이된 남자'는 회가 거듭될 수록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