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의 미를 거둬 기쁘다."
이제 군생활이 끝난다. 화려한 프로의 세계로 돌아온다.
상무는 14일 수원 경희대체육관에서 열린 KBL D리그 결승전에서 98대73으로 승리, 1차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상무의 간판 이승현은 결승전 15득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우승을 이끌어 MVP에 선정됐다.
이승현 외에 많은 선수들이 전역하지만, 관심은 이승현에게 많이 쏠리고 있다. 당장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의 중위권 도약을 이끌 적임자로 손꼽히고 있다.
이승현은 결승전 후 "유종의 미를 거둬 기쁘다. 상무의 2군리그 연승 기록(158연승)이 걸려있어 열심히 하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이승현은 "오리온이 처음 10연패를 하다 최근에는 너무 잘나간다. 팀에 폐만 끼치지 말자는 생각이다. 내가 들어가서 팀이 확 바뀌는 것보다, 조금이라도 나아졌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 현재 팀 파워포워드 자리가 힘든 상황인데, 거기서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