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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페 43점' KB손보, 한국전력에 3대2 대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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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이 대역전극을 펼치며 시즌 첫 3연승을 달렸다.

KB손해보험은 5일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4라운드 홈경기에서 먼저 2세트를 내준 뒤 내리 3세트를 따내며 세트스코어 3대2(21-25, 23-25, 26-24, 25-21, 15-9)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 첫 3연승을 달린 KB손해보험은 승점 2점을 보태 23점(7승14패)을 마크하며 5위 OK저축은행(31점)에 8점차로 다가섰다. 반면 최하위 한국전력은 지난달 18일 KB손해보험을 3대2로 물리친 이후 18일만에 승리를 바라봤으나, 막판 범실이 속출하는 바람에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최근 4연패로 1승20패(8점).

1세트에서 양팀은 중반까지 동점과 리드를 반복하며 14-14까지 접전을 벌이다 한국전력이 20-18에서 조근호의 속공과 김인혁의 오픈공격으로 22-18로 도망가며 흐름을 잡았다. 한국전력은 23-20에서 상대 펠리페의 공격을 최홍석이 단독 블로킹으로 막아낸 뒤 한 점을 남겨 놓고는 상대 양준식의 공격 범실로 25점째를 얻어 세트를 가져왔다. KB손해보험은 1세트에서만 10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KB손해보험은 1세트서 6득점에 그쳤던 펠리페가 2세트서 13점을 올리며 살아났지만, 한국전력은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펼치며 25-23으로 연이어 세트를 따냈다. 한국전력은 23-23에서 최홍석이 오픈 공격과 블로킹을 연속 성공시켜 세트를 마무리지었다.

그러나 KB손해보험는 3세트부터 전력을 추스르며 반격에 나섰다. 3세트도 동점과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 양상이었지만, KB손해보험이 중반 이후 승기를 잡았다. 11-11에서 펠리페의 백어택, 양준식의 페인트 공격으로 14-12, 김정호의 오픈 공격으로 21-19 등 꾸준히 리드를 지키던 KB손해보험은 펠리페의 연속된 공격 실패와 범실로 24-24 듀스를 허용했으나, 상대의 서브 범실, 펠레페의 강력한 스파이크로 2점을 보태 26-24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4쿼터 초반 양팀은 속공과 후위 공격을 주고받으며 접전을 이어갔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이 김홍종의 블로킹, 손현종의 오픈 공격으로 2점차로 리드한 뒤 펠리페의 오픈 공격으로 10-7까지 도망가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 손현종의 연속 득점, 펠리페의 백어택으로 13-8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KB는 손현종의 블로킹으로 마지막 점수를 얻고 세트를 가져와 세트스코어 2-2 균형을 이뤘다.

KB손해보험은 5세트 초반 펠리페의 맹활약으로 7-2로 리드를 잡았다. 펠리페의 블로킹과 공격, 서브가 호조를 나타냈다. 한국전력은 서재덕의 오픈 공격이 하현용에게 막히면서 6점차로 벌어져 더욱 어려운 처지가 됐다. KB손해보험은 황택의의 오픈 공격, 하현용의 블로킹을 앞세워 10-2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KB손해보험 펠리페는 43득점을 마크, 지난해 12월 15일 삼성화재전서 올린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42점을 경신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