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골목식당' 포방터시장 돈가스 집이 지역주민들의 항의에 피드백에 나섰다.
포방터 돈가스 측은 31일 공식 SNS에 "신중하게 고민한 끝에 내린 결론은 고객님들께서 추위에 노출되지 않고, 주민들의 피해를 줄여드리기 위해 대기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빠른 시일 안에 대기공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포방터 돈가스 집은 최근 SBS '백종원의골목식당'을 통해 유명세를 탔다. 백종원 대표는 맛과 가격 양쪽에서 이집 돈가스를 국내 최고로 호평했다. 화제의 홍탁집과 함께 방송되면서 더욱 인기가 끓어올랐다.
포방터 돈가스 집은 '골목식당' 방송 이후에도 아침 번호표 배분을 통해 하루 35명에게만 음식을 판매하며 퀄리티 유지에 힘쓰고 있다. 손님 수의 급격한 상승으로 맛이 달라지거나, 초심을 잃었다는 다른 출연자들과는 다르다는 평.
손님들은 문전성시를 이뤘고, 급기야 번호표를 받기 위해 당일 새벽은 물론 전날밤부터 텐트를 준비해 대기한다는 사람도 등장했다. '가로채널'의 양세형도 무려 9시간을 기다린 끝에 돈가스를 맛볼 수 있었다. 사람이 워낙 많은데다, 대기줄에 개인방송 크리에이터들도 다수 포함되면서 전문식당가가 아닌 '골목'의 소음이 심해졌다는 민원이 잇따랐다.
급기야 온라인 상에는 포방터 돈가스집이 당분간 휴무한다는 소문도 돌았다. 앞서 포방터 돈가스 측은 "주민들의 민원이 너무 심하다. 동네를 떠나라고 난리다. 멘탈이 버티지를 못한다. (백종원)대표님과 상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전화 또는 인터넷 예약제로의 변화를 제안하기도 했지만, 고가의 요리가 아닌 만원 미만의 음식을 판매하는 입장에서 예약제로의 변경도 쉽지 않다.
포방터 돈가스 측은 고객과 지역 주민 양쪽을 위해 대기 공간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사장님을 '멘붕'시켰던 주민들의 항의가 줄어드는 계기가 될 수 있을까.
▶포방터 돈가스 공식입장
고객님들 안녕하세요. 걱정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신중하게 고민한 끝에 내린 결론은 고객님들께서 추위에 노출되지 않고 주위 주민들의 피해를 줄여 드리기 위해 대기 하실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려고 합니다.
빠른 시일안에 대기공간을 준비하도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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