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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의 현장분석]'4호 도움' 손흥민, 전반과 후반이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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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웸블리(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 이준혁 통신원]전반과 후반이 너무 달랐다. 그동안 쉼없이 달려온 여파를 피할 수 없었다.

손흥민(토트넘)이 2018년 마지막 경기를 끝냈다. 29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토트넘과 울버햄턴의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경기에서 풀타임 출전했다.

▶전반 펄펄 날다

전반은 펄펄 날았다. 도움까지 기록했다. 4-2-3-1 전형의 오른쪽 윙어로 출전했다. 전반 시작부터 움직임을 가운데로 가져가며 케인과 함께 스트라이커 역할도 함께 수행했다. 손흥민은 전반 1분만에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강하게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에게 아깝게 막혔다. 전반 4분에는 과감한 침투에 이은 감각적인 힐패스로 델레 알리에게 패스했다. 전반 8분에는 박스밖에서 에릭센의 패스를 받아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빗나갔다. 전반 11분에는 강한 압박으로 울버햄튼의 역습을 반칙으로 끊는 적극적인 수비도 보였다. 손흥민은 전반 초반부터 컨디션이 매우 좋아 보였다. 전반 18분에는 역습상황에서 케인의 패스를 이어받은 손흥민이 알리에게 패스를 했지만, 알리의 슛이 아쉽게 골대 위로 빗나갔다. 전반 19분에는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같은 팀 시소코의 머리에 막혔다.

전반 22분 손흥민이 역습상황에서 빠르게 해리 케인에게 전진패스를 했고, 케인이 환상적인 마무리로 선취골을 기록했다. 어시스트로 기록됐다. 리그 4호 도움이었다.

전반 29분에는 오른쪽 박스 밖에서 수비수를 헛다리 개인기로 제친 후 왼발 감아차기를 시도했다. 이어진 공격에서는 빠른 침투로 에릭센의 패스를 받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막혔다. 전반 41분에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전환하는 롱패스를 시도했다. 전반 44분에는 하프라인 뒷쪽부터 약 50미터 정도의 드리블로 울버햄튼 진영으로 공격했다.

손흥민은 전반동안 어시스트 1개, 슈팅 4개, 패스 성공률 89퍼센트 등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후반의 아쉬움

후반은 아쉬웠다.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지는 체력이 떨어졌다. 후반 6분 역습상황에서 에릭센으로부터 스루패스를 받았지만 패스가 살짝 길게 이어졌다. 후반 9분에는 강한 압박으로 공소유권을 바로 되찾아오는 모습도 보였다. 후반 14 좋은 볼터치로 공격적인 드리블을 보여줬다. 이후 델레 알리에게 패스를 했다.

전반보다는 움직임이 많이 둔한 모습이었다. 후반 24분에는 역습상황에서 집중력을 잃고 자신에게 오는 공을 보지 못하는 장면도 있었다. 후반 이후부터는 울버햄튼이 경기의 주도권을 완전하게 잡았다. 후반 27분에 울버햄튼이 코너킥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코너킥 이전 장면에서 손흥민을 올리버 스킵으로 교체하려고 준비했다. 하지만 실점이후 추가골을 위해 손흥민의 교체를 미뤘다. 후반 28분 왼쪽 수비수를 스피드로 제친 후 또 한번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지만 볼터치가 길어 빼앗겼다.

후반 39분 기세를 타던 울버햄튼이 역전골까지 득점했다. 손흥민을 포함한 토트넘 공격진들이 동점골을 위해 공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설상가상으로 후반 42분 세번째 골을 실점하며 무너졌다.

손흥민은 후반 44분 계속되는 공격에서 날카로운 크로스와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며 추가골을 노렸지만 아쉽게 더이상의 공격포인트 기록에는 실패했다.

이제는 조금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