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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겨울 연인"…'운명과 분노' 주상욱X이민정, 돌담길 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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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운명과 분노' 주상욱과 이민정의 다정한 겨울 연인 모습이 공개됐다.

SBS 주말 특별기획 '운명과 분노'(극본 이제인, 전찬호, 연출 정동윤) 제작진은 주상욱과 이민정의 돌담길 데이트가 담긴 현장 스틸컷을 공개, 눈이 소복하게 쌓인 거리를 배경으로 한 선남선녀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 태인준(주상욱)은 '구해라(이민정)를 향한 자신의 마음은 직원 관리 그 이상'이라고 거침없이 고백, 보는 이들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이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에서 태인준과 구해라는 눈이 채 녹지 않은 공원의 돌담길을 산책하며 겨울 연인의 자태를 뽐내고 있다. 보는 것만으로도 따뜻한 느낌을 물씬 풍기는 독특한 밝은 브라운 코트와 옅은 회색 머플러, 어두운 청바지, 평범하지 않은 하얀색 부츠로 캐주얼하면서도 세련된 차림을 한 구해라와 어두운 회색 체크 코트와 검은색 목폴라로 고급지면서도 경쾌한 분위기를 낸 태인준이 다정하게 발을 맞춰 걷고 있다. 그야말로 눈 속의 선남선녀이다. 손이 시려워 코트 팔 자락에 서로 엇갈려 손을 넣은 구해라의 모습이 귀여워, 보는 이들을 절로 웃음 짓게 한다. 두 사람 모두 어색한 듯 서로의 시선을 피해 땅을 보고 있는 상황도 사랑을 시작하는 첫 연인의 모습인 듯해 보기 좋다.

두 번째 사진 속에서 두 사람은 걸음을 멈추고 서로를 마주하고 있다. 드디어 태인준이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순간이다. '그대를 향한 내 마음은 직원 관리 그 이상'이라고... 그러나 태인준의 고백을 듣고 있는 구해라의 표정은 들떠있지 않다. 오히려 서글픈 듯도 하다. 자신과 진태오(이기우)의 공조 관계를 모른 채 자신의 유혹에 점점 빠져드는 태인준을 보면서 죄책감이 드는지도 모른다.

제작진은 "이어지는 13~16회에서는 차수현과의 약혼식 이후 또다시 구해라에게 흔들리기 시작한 태인준이 결국 어떤 선택을 하게 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말하고, "과연 차수현이라는 강력한 장애물을 넘어 구해라와 태인준의 로맨스가 결실을 볼 수 있을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부탁했다.

'운명과 분노'는 운명을 바꾸기 위해 한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와 운명인 줄 알고 그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 목적을 위해 남자를 차지하려는 여자와 복수심에 차 그 여자를 되찾으려는 남자 등 네 남녀의 엇갈리는 사랑과 분노를 담은 현실성 강한 격정 멜로 드라마로, 오늘(29일) 밤 9시 5분에 13~16회가 연속해서 방송된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