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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식당'X'꽃청춘'='커피 프렌즈'? 나영석 장사예능, 또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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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PD가 또 다시 '장사 예능'에 도전한다.

내년 1월 4일 첫 방송하는 tvN '커피 프렌즈'는 제목이나 유연석 최지우 등 출연진만 보면 드라마 같지만 예능이다. 그것도 나 PD가 손을 댄 예능이다.

콘셉트는 누구나 한 번쯤을 꿈꿔봤던 '제주도에서 카페 차리기'다. 유연석과 손호준 그리고 최지우와 양세종이 제주도의 한 감귤 농장에서 카페를 운영하며, 수익금을 전액 기부한다.

절친한 유연석과 손호준이 올 한 해 동안 진행했던 동명의 기부 행사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커피 프렌즈'는 직접 트레일러를 몰고 손수 준비한 음료를 나눠주며 원하는 만큼 커피값을 지불하게 함으로써 어렵지 않게 기부를 시작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방식이다.

미리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는 손호준이 직접 커피를 내리고 라떼아트까지 해낸다. 실제로 손호준은 '커피 프렌즈'를 위해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기도 했다. 유연석이 귤을 직접 손질하고 먹음직스러운 토스트를 만들어낸다. 연출은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의 박희연 PD가 맡았지만 나 PD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다. 때문인지 이미 인연이 있는출연자들이 대거 포진됐다.

유연석 손호준과는 '꽃보다 청춘'으로 함께 했고 최지우와는 '꽃보다 할배-그리스편'에 등장한 바 있다.

'여행 예능'으로 대한민국 톱PD 자리에 오른 나PD는 최근 '윤식당' 시리즈를 통해 '장사 예능'으로도 재미를 보고 있다. 특히 '윤식당2'에서 박서준이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자 아예 젊고 풋풋한 배우들을 대거 포진시킨 '커피 프렌즈'를 기획했다. 게다가 판매방식에 기부를 덧붙여 훈훈함도 더했다.

성공할지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다. '윤식당'이 처음 등장했을 때의 신선함이 떨어지고 낯익은 스타일인 것은 사실이다. 이 낯익음을 '훈남' 배우 두 명으로 커버할 수 있을까. '커피 프렌즈'의 성공 여부는 여기에 달려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