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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2000석 창원NC파크 관중 증가 첨병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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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총관중은 807만3742명이었다. 2013년 이후 매년 증가해오던 관중이 지난해 840만688명으로 최다 기록을 세웠지만 올시즌엔 줄었다.

2018 러시아월드컵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체육행사가 있었고, 미세먼지와 뜨거운 무더위 등으로 야외 활동에 제약이 따르는 악재가 많았다.

그렇더라도 40만명이 줄어든 것은 KBO로선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내년시즌에도 관중이 늘어나지 않다면 야구 인기의 하락으로 판단을 내려야 하는 심각한 상황이 발생한다.

KBO리그는 지난 2007년 410만명을 넘긴 이후로 관중이 전년도보다 줄어든 게 9구단 NC 다이노스가 등장한 2013년 딱 한번 뿐이었다.

내년에 개장할 창원NC파크가 관중 증가의 첨병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NC는 그동안 마산구장을 홈구장으로 썼다. 수용인원이 1만1000명이었다. 현재 KBO리그에서 가장 수용인원이 작은 구장이다. 2013년부터 써왔는데 최다 관중은 2016년의 54만9125명이었다. 올시즌은 팀이 꼴찌로 추락하며 최소 관중인 44만2872명을 기록했다.

내년엔 최신식 구장에서 열리는 만큼 홈팬들의 증가가 예상된다. 창원NC파크는 수용인원이 마산구장의 두배인 2만2000석이다. 예전엔 아무리 야구를 보고싶어도 1만1000명만 볼 수 있었지만 이젠 2만명도 거뜬히 소화할 수 있다.

새구장 효과는 분명히 있다.

KIA 타이거즈는 2014년 무등구장 옆에 들어선 기아챔피언스필드로 홈구장을 옮겼다. 꾸준히 관중이 늘어 우승을 차지한 지난해엔 102만4830명을 기록해 구단 역사상 첫 100만명을 돌파했다. 올시즌 5위에 그쳤음에도 86만1729명을 기록했다.

삼성라이온즈파크가 개장한 2016년 삼성은 85만1417명의 관중을 동원했다. 역대 최다 관중이었다. 지난해 70만4857명, 올해 75만2310명 등 꾸준히 70만명 이상을 유치하고 있다. 시민구장시절 역대 최다 관중인 62만3970명(1995년)을 넘어선다.

올해 꼴찌를 했기 때문에 내년시즌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크다. NC는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이동욱 신임 감독 체제로 팀 개선에 나섰고 최고 포수로 평가받는 FA 양의지를 4년간 125억원에 영입하며 팀의 가장 큰 구멍을 메웠다.

명칭 때문에 창원에서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지만 KBO에겐 관중 동원에 큰 활력소가 될 것은 분명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