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하정우(40)가 "건물을 사려고 광고를 찍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전투 액션 영화 'PMC: 더 벙커'(이하 'PMC', 김병우 감독, 퍼펙트스톰필름 제작)에서 전쟁도 비즈니스라 여기는 글로벌 군사기업 블랙리저드의 캡틴 에이헵을 연기한 하정우. 그가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PMC'에 대한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PMC'는 국적도 명예도 없이 전쟁도 비즈니스라 여기는 글로벌 민간군사기업을 뜻하는 PMC(Private Military Company)를 국내 최초로 영화화한 작품. 한정된 공간이라는 리스크에도 탄탄한 스토리와 긴장감 넘치는 설계로 극장가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더 테러 라이브'(13)의 김병우 감독이 5년 만에 꺼내든 신작 'PMC'는 올해 마지막 스크린을 장식할 화제작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특히 'PMC'는 '더 테러 라이브' 당시 호흡을 맞춘 하정우와 두 번째 호흡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암살'(15, 최동훈 감독)을 시작으로 '신과함께-죄와 벌'(17, 김용화 감독) '신과함께-인과 연'(18, 김용화 감독)까지 '트리플 천만 기록' '최연소 1억 동원 배우'라는 수식어를 갖게된 하정우. 김병우 감독의 전작에서 방송 스튜디오만으로 2시간을 꽉 채웠다면 이번 'PMC'는 지하 30m의 광활한 벙커 세계를 통해 다시 한번 한계에 도전한다.
무엇보다 이번 'PMC'에서 하정우는 캡틴 에이헵 역할을 위해 한달 간 미국에서 다이얼로그 코치와 함께 영어 대본 연습을 거쳤고 총기 액션, 와이어 액션 등을 준비하며 'PMC' 속 캡틴 에이헵을 표현하려 노력한 것. '더 테러 라이브' '터널'(16, 김성훈 감독) 'PMC'까지 하정우의 생고생 3부작을 완성하며 올연말 스크린을 다시 한번 정조준할 계획이다.
또한 하정우는 최근 다이어트 보조제 광고에 출연해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예상 밖의 광고 출연에 대해 하정우는 "심경의 변화는 없었다. 다이어트 보조제 약을 먹고 스스로 굉장히 좋다고 생각했다. 그 광고를 결정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고 웃었다.
그는 "정말 내장 지방이 많이 빠진다. 우리 집안 내력이 콜레스테롤 수치가 되게 약한데 이걸 먹으면 굉장히 좋다고 들었다. 무엇보다 나는 아침에도 삼겹살을 구워먹는 스타일인데 지이니에게 칼로커트를 소개 받고 먹었더니 정말 좋더라"고 설명했다.
또한 하정우는 지난 7월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대지면적 812㎡(약 245.63평), 연면적 461㎡(139.54평) 규모의 건물을 73억3000만원에 매입해 화제를 모았다. 해당 건물은 목동 사거리 인근의 2016년 9월 준공된 신축 건물로 그해 11월 세계적인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가 입점, 15년간 스타벅스DT매장으로 임대계약한 건물로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 이와 관련해 하정우는 "혹자는 건물을 하려고 광고를 찍는다는 말도 있던데 그건 전혀 아니다. 사실 그 건물을 매입한 것 자체가 어떻게 기사화 됐는지 놀랍다. 본명이 김성훈인데 그 이름을 쓰면 대게 잘 모른다. 어떻게 기사화가 된 것인지 당황스럽다"고 머쓱하게 웃었다.
한편, 'PMC: 더 벙커'는 글로벌 군사기업(PMC)의 캡틴이 CIA로부터 거액의 프로젝트를 의뢰 받아 지하 30M 비밀벙커에 투입되어 작전의 키를 쥔 닥터와 함께 펼치는 리얼타임 전투 액션을 다룬 작품이다. 하정우, 이선균, 제니퍼 엘 등이 가세했고 '더 테러 라이브'의 김병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6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CJ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