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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채윤 성지은 이수진 합류한 삼천리골프단의 의미있는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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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는 개인 스포츠지만 단체적 성격도 있다.

최근에는 대형 후원사들이 유능한 선수들을 모아 공동체 의식을 고취하고 단체적 성과를 내기도 한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한화큐셀이다. LPGA 김인경 지은희, KLPGA 김지현 이정민, JLPGA 윤채영 이정민 등이 소속돼 있는 팀.

한화 못지 않은 알짜 스타들이 소속된 골프단이 있다. 삼천리 여자 골프단이다. 2014년 창단한 삼천리 스포츠단은 홍 란, 김해림, 조윤지, 배선우 등 국내 최정상급 골퍼들이 소속되어 있다. 지유진 감독도 있는 체계적인 팀이다.

내년 시즌에는 선수단을 더욱 강화했다. 최근 박채윤, 이수진3, 성지은 등 실력파 알짜 선수들을 영입했다.

박채윤은 올해 KLPGA 입회 5년 만에 '맥콜·용평리조트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선수. 'ADT캡스 챔피언십'에서는 KLPGA 최초로 2016년과 2018년 두차례에 걸쳐 세이프티 퀸에 오른 실력파 골퍼다.

이수진3는 '2018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19차전'에서 우승하는 등 올해 드림투어에서 꾸준히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 2018년 드림투어 상금순위 5위로 시즌을 마감해 2019년 정규투어 활약이 기대되는 유망주다.

성지은은 아마 시절 최혜진과 함께 거물급 선수로 큰 기대를 모았던 선수. 2016년, 2017년에 국가상비군으로 활약했으며 지난 8월 프로에 데뷔한 신예다. 삼천리와 인연도 각별하다. 'KLPGA-삼천리 꿈나무대회'에서 2015년 중등부 부문, 2016년 고등부 부문에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고, 삼천리의 장학금 후원을 받아왔다.

이날 새로 입단한 3명의 선수는 "꿈나무 양성으로 명망 높은 삼천리의 이름을 달고 뛰게 되어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삼천리와 함께 후배들에게는 귀감이 되고 꿈나무에게는 희망을 줄 수 있는 골퍼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삼천리는 유소년 대회를 개최를 통해 풀뿌리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2015년부터 'KLPGA-삼천리 투게더 꿈나무대회'를 이어가며 대한민국 골프계를 이끌어갈 꿈나무 발굴과 육성에 이바지하고 있다. 유망주들이 프로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정규투어에 버금가는 경기 시스템을 운영하고,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경비를 지원하고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일반 아마추어 대회에서 보기 어려운 대회 운영방식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