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영-이광재, 두 고참이 잘 이끌어줬다."
원주 DB가 모처럼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2연패를 탈출했다. DB는 18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원정경기에서 105대79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DB는 시즌 10승 고지에 오르며 9위에서 단숨에 7위로 뛰어올랐다.
DB 이상범 감독은 이날 승리에 대해 "수비적인 부분에서 선수들이 상대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수비한 게 가장 큰 승리 요인이었다. 우리 선수들이 오늘처럼 한발 더 뛰는 농구를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코트 안에서 집중력과 투혼을 보여준 두 명의 간판 스타를 칭찬했다. 13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4도움을 기록한 윤호영과 11득점을 기록한 이광재였다.
이 감독은 "두 명의 고참 선수들이 중요한 순간에 공격적인 면에서 잘 풀어준 덕분에 귀중한 1승을 거둘 수 있었다. 이 두 명에게 '정말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후배들을 잘 이끌어줬다"고 칭찬했다. 이광재는 2쿼터에 3점슛 3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하며 팀에 결정적 승기를 안겼고, 윤호영도 3쿼터에 3점포를 터트리는 등 베테랑 다운 활약을 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절실함과 투지와 열정으로 10승을 만들었다. 이런 부분들을 오늘처럼 마음에 새기고 나와야 한다. 앞으로 DB가 이길 것은 이런 방법 뿐이다"라며 "앞으로 홈 3연전이 이어지는데 힘들더라도 좋은 방향으로 가야할 것 같다. 솔직히 3승을 하고 싶지만, 꼭 승리보다도 좋은 경기력을 우선 보여줘야 한다. 지금처럼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며 향후 각오와 선수들에 대한 당부를 남겼다.
창원=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