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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심 거듭한 두산, 결국 선택은 이형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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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로 간 포수 양의지의 보상선수로 투수 이형범(24)을 지명했다.

두산은 18일 오후 이형범을 양의지의 보상선수로 지명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형범은 새 시즌을 두산에서 시작하게 됐다.

두산은 양의지의 NC행이 발표된 이후 보상선수 지명을 두고 고심을 거듭했다. 현금 보상 가능성을 배제한 채, 투수 자원을 찾는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NC가 내놓은 보호선수 명단 외에서 알짜배기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고심 끝에 이형범이 최종 낙점됐다.

두산 관계자는 "그동안 타선에 비해 투수진에서 부족함을 느꼈던게 사실"이라고 이형범을 선택한 배경을 밝혔다. 이형범이 일찌감치 경찰야구단에서 군복무를 마친 점도 향후 성장에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형범은 화순고를 졸업한 지난 2012년 NC 창단 특별 지명으로 프로에 데뷔했다. 지난 시즌까지 KBO리그 통산 기록은 39경기 출전 2승3패, 평균자책점 4.60이다. 지난 시즌에는 23경기에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5.17을 찍었다.

두산 유니폼을 입은 이형범이 1군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낼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올 시즌 선발진에 비해 불펜에서 취약점을 드러낸 바 있다. 새 시즌을 앞두고 진행될 스프링캠프에서 이형범이 김태형 감독 앞에서 실력을 증명하는게 최우선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