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출신 로웬 필거가 '세기의 반칙녀' 요시코를 쓰러뜨린 김영지를 잡았다.
필거는 15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XIAOMI ROAD FC 051 XX 무제한급 경기에서 김영지에게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김해인의 부상으로 투입된 대체 파이터인 필거는 1라운드부터 김영지를 몰아졌다. 1라운드를 3분 30초 남긴 상황에서 김영지는 필거를 쓰러뜨렸지만 오히려 필거가 암바를 노리는 상황이 됐다.
계속 공세를 펼친 필거는 김영지에게 백마운트 포지션을 잡았고 초크를 시도했지만 성공하진 못했다.
2라운드가 시작되고 김영지는 필거의 머리에 니킥을 해 경고를 받았다. 이후 양측의 공방전이 계속됐고 필거는 김영지의 위에서 몇차례 유효타를 꽂아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10세때부터 레슬링으로 수련한 필거는 대학때 종합격투기를 시작했고 현재도 수련중이다. 일본에서 3년을 거주하며 유도와 격투기를 배웠다. 3년 전 한국에 와 원주 단구중학교에서 원어민 선생님으로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이기도 하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