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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사운드·영상미 훌륭"…'씨네타운' 하정우X이선균, 'PMC' 자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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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하정우와 이선균이 찰떡 케미를 자랑했다.

14일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PMC: 더 벙커'의 배우 하정우와 이선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하정우는 영화 대사를 거의 영어로 소화해서 부담스럽지 않았냐는 질문에 "쉽지는 않았다. 오랫동안 준비했다"고 답했다. 그는 "'아가씨' 때랑 '두 번째 사랑' 때도 그랬고 외국어 대사를 한 경험이 있어서 어떻게 준비하고 노력하면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리적으로 많은 시간 투자해서 하는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이선균도 극 중에서 북한 사투리 연기를 한 것에 대해 "쉽지 않았다. 옛날에 북한 유학생 역할을 한 적이 잠깐 있는데 그땐 잠깐이었다. 이번에는 말투나 프레임이 정해져 있어서 언어 표현을 자유롭게 하지 못하는 답답함이 있었다"고 말했다.

하정우도 영화 '베를린'에서 북한 공작원을 연기한 것을 언급하며 "너무 스트레스받았다. 한 번 지적받기 시작하면 끝도 없다"고 털어놨다. 이선균은 "어느 지점에서 날 믿고 가는 게 낫다"고 말했다.

영화 '더 테러 라이브'의 김병우 감독과 5년 만에 다시 작업하게 된 하정우는 이번 작품의 아이디어를 제공했다는 말에 "처음 아이디어뿐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같이하자는 약속을 하고, 김병우 감독만의 장기를 살릴 수 있는 공간, 그런 이야기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DMZ 밑에 우리가 모르는 가상 공간이 있으면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우리가 봤을 때 재밌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정도의 이야기를 던진 건데 이렇게 오래 걸릴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김병우 감독의 영화를 만드는 신념과 철학이 있는데 본인은 엉덩이로 만든다고 한다. 이과생 느낌으로 영화를 만드는 스타일이다"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이선균은 "오늘 그 얘기는 처음 들었는데 굉장히 공감한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날 하정우는 영화의 총격신을 기대하는 청취자의 질문에 "조금 자랑하자면 사운드가 너무 훌륭하다. 사운드나 영상미가 굉장히 관객과 거리가 가까운 거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다른 영화와 달리 장점이라고 하면 본인이 직접 느끼면서 나아갈 수 있는 거 같다. 굉장히 재밌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 '퓨리' 못지않은 거 같다"고 자신했다.

또 같이 연기하면서 상대의 연기에 감탄한 순간이 있냐고 묻자 두 사람 모두 웃음을 지었다. 이어 이선균은 "우리가 공간이 따로 있어서 같이 붙어 연기한 적이 별로 없다. 투샷이 나오는 게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선균은 과거 '힐링캠프' 출연을 언급하며 "'힐링캠프' 출연한 건 나인데 그때 하정우가 실시간 검색어 1위, 아내 전혜진이 2위, 난 7위였다"며 "그때 방송에서 하정우한테 자격지심이 있다고 말했다"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당시 음성이 공개돼 폭소케 했다.

이후 이선균은 "하정우와 직접 연기하면서 보니까 에너지나 추진력이 대단하다"고 극찬했고, DJ 박선영은 "좋은 영향력을 주는 거 같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하정우는 "당시 방송을 봤는데 너무 재밌었다. 혜진 누나한테 '선균이형한테 고맙다고 전해달라'고 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 하정우는 '별명제조기'답게 이선균의 새로운 별명을 공개했다. 그는 "최근 별명이 탄생했는데 '소주대통령'이다. 소주회사에서 장기계약해야할 거 같다"고 말했다. 이에 이선균은 "자꾸 대통령 각하라고 한다"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선균은 하정우에게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은 이성 스타일에 대한 질문을 받고 "밝은 분이 좋은 거 같다. 하정우가 남자다우면서도 소년 같은 이미지가 있어서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는 밝은 여성분이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어 하정우는 결혼에 대해 "언젠가는 해야한다. 얼마 전에 친구 부부랑 식사했는데 애들 데리고 나왔는데 너무 사랑스러웠다.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요즘 특히 어린 애들 보면 그런 생각이 많이 든다. 조만간 결혼 정보 회사에 프로필을 내야할 거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