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동물의 사생활' 이하늬가 혹등고래들의 숨 막히는 추격전을 목격한다.
KBS 2TV '은밀하고 위대한 동물의 사생활'(이하 '동물의 사생활')은 스타들이 만드는 동물의 왕국으로 불리며, 예능과 다큐의 볼거리를 동시에 안기고 있다. 카메라 앞에만 섰던 스타들이 카메라를 들고 동물 다큐멘터리를 찍고, 그들이 마주한 경이로운 자연과 동물의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생생히 전하고 있다.
특히 이하늬는 인간과 다를 바 없는 혹등고래의 강한 모성애에 매료돼, 이번 다큐멘터리 주제를 혹등고래의 모성애로 잡았다. 하지만 아직까지 부족한 촬영본으로 인해 이하늬의 마음은 더욱 초조해질 수밖에 없었다. 이제 남은 촬영일은 단 2일. 과연 이하늬는 혹등고래의 모성애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완성할 수 있을까.
오늘(14일) 방송되는 '동물의 사생활' 4회에서는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혹등고래의 촬영기가 담긴다. 항해 4일차를 맞은 이하늬와 멤버들 앞에 혹등고래 모자(母子)와 수컷 혹등고래의 심상치 않은 추격전이 포착된 것. 이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내기 위해 이하늬와 수중촬영 팀은 어김없이 바다로 뛰어들 예정이다.
이날 혹등고래 어미와 새끼를 쫓는 수컷 혹등고래의 움직임은 이하늬를 비롯한 멤버들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압도적 스피드는 물론, 거대한 물웅덩이를 만들며 추격전을 펼치는 그들의 모습이 쉽게 볼 수 없는 광경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혹등고래들이 왜 추격전을 펼쳤는지, 그 배경에 호기심이 더해지는 상황.
혹등고래 수컷이 어미와 새끼를 쫓는 이유는 바로 교미를 위해서였다고 한다. 혹등고래 수컷은 암컷과의 교미를 위해 새끼를 떼어놓거나 죽이기도 한다고. 과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혹등고래들의 추격전 전말은 무엇일지, 이를 목격한 이하늬와 멤버들은 어떤 감정을 느꼈을지, 본 장면이 더욱 궁금하고 기대된다.
이와 동시에 끝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는 감독 이하늬의 모습도 포착됐다.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바라보며 혹등고래 등장을 기다리는 이하늬. "이제 고래가 환상으로 보인다"고 말할 정도로, 혹등고래를 애타게 기다리는 이하늬의 마음에 자연은 응답할까.
촬영이 거듭될수록 더욱 간절해지는 혹등고래와의 만남, 그리고 끝까지 쉽게 곁을 내주지 않는 자연. 혹등고래를 찾아 떠나는 이들의 항해에 어떤 선물 같은 장면이 기다리고 있을지, 매일매일 혹등고래 생각뿐인 이하늬와 멤버들의 여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KBS 2TV '동물의 사생활' 4회는 오늘(14일) 밤 8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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