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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퀴즈:리부트' 성장하는 류덕환, 깊은 여운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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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신의 퀴즈 : 리부트' 성장하는 류덕환이 멋지다.

OCN 수목드라마 '신의 퀴즈 : 리부트' (극본 강은선/ 연출 김종혁)는 한진우(류덕환 분)의 성장 드라마다. 한진우는 천재적 두뇌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자유분방함, 그 속에서도 타인의 아픔과 슬픔을 공감하고 이해하는 능력이 뛰어난 인물이다. 그는 이러한 자신만의 능력을 무기로 세상과 부딪히며 부조리한 사회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성장하고 있다.

12월 13일 방송된 '신의 퀴즈 : 리부트' 10화는 한진우의 이러한 성장이 돋보인 회차였다. 이날 방송 말미 한진우는 푸폴러 듀플렉스 병을 가진 피해자의 시신을 안타깝게 바라봤다. 푸폴러 듀플렉스는 유전자 이상으로 홍채를 두 개 이상 갖고 있는 희귀 질환이다.

한진우는 법의관 사무소 소장 조영실(박준면 분)에게 안타까운 감정을 토해냈다. 두 개의 눈동자 뒤에 가려진 피해자의 진짜 모습을 봐주지 않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고립돼 죽음에 도달한 그가 안타까웠던 것. 이에 조영실은 부검의는 피해자처럼 두 개의 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진우가 피해자에게서 죽음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삶도 같이 본 것처럼 말이다.

이처럼 타인의 단면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이면까지 들여다보고, 공감할 줄 아는 한진우. 그가 성장할수록 시청자는 더욱 작품에 빠져들고 캐릭터에 몰입하게 된다. 그만큼 한진우를 연기하는 류덕환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류덕환은 이렇게 시즌을 거듭하며 성장하는 한진우를 밀도 있게 연기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한진우의 성장을 때로는 유쾌하고 능청스럽게, 때로는 진지하고 카리스마 넘치게 표현하며 극을 이끌고 있기 때문.

하나의 드라마에서 이토록 다양한 연기와 매력을 보여주는 류덕환과 그가 연기하는 한진우가 앞으로도 보여줄 성장이 기대되고 기다려진다. 한편 OCN 수목드라마 '신의 퀴즈'는 매주 수, 목 밤 11시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