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레전드 골키퍼 가와구치 요시카쓰가 제2의 축구인생을 연다.
1975년생 가와구치 요시카쓰는 2018년을 끝으로 정든 그라운드를 떠났다. 1994년 요코하마의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문한지 25년 만의 일이다.
그는 일본인 골키퍼로는 최초로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일본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 116경기를 뛰며 센추리클럽(100경기 이상 출전 선수)에 가입하기도 했다.
은퇴 후 제2의 축구인생에 관심이 모아진다. 일본축구협회(JFA)와 J리그, 방송사가 앞다퉈 그의 영입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도자, 행정가, 해설위원 등 폭 넓은 길이 놓인 것이다.
JFA가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일본 언론 닛칸스포츠는 11일 '세키즈카 다카시 JFA 기술위원장은 가와구치 요시카쓰에게 A대표팀 이하 각 연령별 골키퍼 코치를 제안한 것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세키즈카 기술위원장은 "가와구치 요시카쓰가 지도자로서의 경험을 쌓는 것이 우선이다. 우리의 프로그램에서 코치로 확실하게 키워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은퇴한 일본의 레전드 골키퍼, 제2 축구인생의 첫 걸음에 눈길이 쏠린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