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나쁜형사' 김건우가 깨어났다.
10일 밤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나쁜형사'에서는 과거 실종된 배여울 사건으로 얽힌 우태석(신하균)과 은선재(이설)의 모습이 그려졌다.
우태석은 은선재가 배여울의 이름표를 보관하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에 빠졌다. 우태석은 은선재의 목을 조르며 정체를 캐물었지만, 은선재는 "유령이라도 만난 표정이다. 유령 만나서 반가운 거냐. 무서운 거냐"며 비웃었다.
우태석은 "여울이 지금 어딨냐"고 소리쳤고, 은선재는 "내가 배여울이면? 그래도 미치게 찾을 거냐"며 "다시 태어날 때부터 쥐고 있었다. 탯줄처럼"이라고 말했다. 이어 "쥐고 있으면 누가 찾으러 올 줄 알았겠지. 뭐 둘 중 하나 아니겠냐. 내가 배여울이거나 날 죽인 사람이 배여울이거나. 잘 봐라. 내가 배여울 맞냐"고 물었다.
우태석은 은선재의 말에 혼란스러워하면서도 그의 머리카락을 뽑아 성팀장(김나윤)에게 죽은 배여울의 어머니 유전자 검사를 부탁했다. 유전자 검사 결과를 본 우태석은 이후 은선재를 데리고 배여울 어머니의 납골당으로 가 "네 어머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과거 기억을 모두 잃은 은선재는 무덤덤한 표정을 지었다. 또 우태석에게 "13년 동안 배여울 찾아온 사람은 당신 하나뿐인데 난 당신이 떡 사갖고 돌아온 엄마인지, 엄마 잡아먹고 온 호랑이인지 아직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과거 배여울 사건을 조사하던 은선재는 엄마를 죽인 범인이 송만수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은선재는 교도소에 있는 송만수에게 접근했고, 그에게 뱀독을 탔다. 이어 손만수에게 자신이 배여울이라고 밝히며 "나 왜 죽였냐"고 물었다. 그러나 송만수는 "난 범인이 아니다. 제발 살려달라. 장형민(김건우) 그 놈이 죽인 거다. 그 놈이 그 집에서 나오는 걸 봤다"고 말했다. 한편 우태석은 경찰 연쇄 살인사건을 조사하던 중 용의자가 미군 소속 송유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또한 아내 김해준(홍은희)의 연락처가 송유진의 비상연락처에 적혀 있다는 것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이에 우태석은 김해준을 찾아가 송유진이 경찰 살인사건 용의자니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했다. 김해준은 "송유진은 의뢰인 아들이다. 연락처 알아도 못 알려준다"며 "송유진 위험하다. 고모부한테 학대 심하게 당했다. 심리적으로 문제 있는 사람이 전쟁터까지 갔다 왔다. 당신이 지금까지 상대했던 애들과 다르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태석은 더 이상의 피해자를 막아야 한다고 했고, 김해준은 송유진이 송만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송유진은 전춘만(박호산)에 의해 억울하게 누명을 쓴 아버지 송만수의 복수에 나섰던 것. 우태석은 이 사실을 전춘만에게 알렸지만, 전춘만은 우태석을 향한 악감정만 드러냈다.
은선재는 입원 중인 장형민을 찾아갔고, 우태석에게 그를 죽일 것처럼 말했다. 이에 우태석은 급하게 장형민의 병실을 찾았고, 그 순간 깨어난 장형민은 우태석의 이름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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