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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캐슬' 그 중심엔 김서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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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배우 김서형이 'SKY 캐슬'의 중심에 섰다.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에서 의문의 VVIP 입시 코디네이터 김주영 역으로 분한 김서형이 스타일과 연기 모두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 든 모습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주영'을 완성시키기 위해 외적인 모습부터 고민을 거듭해왔다는 김서형은 첫 등장부터 깔끔하게 올려 묶은 올백 헤어 스타일에 각 잡힌 셔츠와 단조로운 수트를 매치해 냉철한 완벽 주의자 김주영의 캐릭터를 표현해냈다. 이어 매회 화려하지 않은 셔츠와 코트 등의 오피스룩을 선보이며 캐슬퀸들의 화려함과는 상반되는 스타일로 극의 중심에서 어둡고 묵직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김주영만의 스타일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

캐슬퀸 4인방을 발 아래 두고 그들의 욕망과 본성을 밑바닥에서부터 끌어내기 위한 장치로 '블랙' 콘셉트를 선택. 이를 백분 활용해 대부분의 의상과 소품을 검정색으로 통일하며 김주영의 어두운 면면과 리얼한 욕망을 더욱 극대화시키는 등 화려하지 않은 패션으로도 대체불가의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김서형은 외적인 모습과 더불어 연기적인 부분에서도 끊임없이 변신을 꾀하고 있다. 그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다소 악한 캐릭터들을 연기해온 김서형이 'SKY 캐슬'에서는 특유의 도회적 이미지로 매사 동요 없는 포커페이스를 완벽히 그려내며 캐릭터의 미스터리함을 한껏 끌어올렸다. 뿐만 아니라 치열한 입시 전쟁의 최전방에 있는 VVIP 입시 코디네이터로서 캐슬퀸들의 간절함을 이용해 홀로 SKY 캐슬 모두를 손에 쥐고 흔드는 대범함까지 선보이며 극의 재미와 긴장감을 동시에 선사하고 있다.

이렇듯 김서형은 외모부터 연기까지 김주영에 완벽히 녹아 들어 화려하게 튀지 않고, 겉으로 드러나는 악행 없이도 인상 깊은 강렬함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특히 최근 김주영의 미스터리한 과거가 하나 둘 수면위로 떠오르며 VVIP 입시 코디네이터가 아닌 인간 김주영에 대한 이야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

이에 'SKY 캐슬'의 중심에서 극을 슬기롭게 이끌어가고 있는 김서형이 계속해서 김주영을 완성시켜나갈 모습에 귀추가 주목된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