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신현수가 '열두밤' 속에서 어떻게 8년의 시간 흐름을 표현하고 있을까?
매주 금요일 밤을 애틋한 감성으로 물들이고 있는 채널A 미니시리즈 '열두밤'(극본 황숙미/ 연출 정헌수/ 제작 채널A)은 2010년, 2015년, 2018년 세 번의 여행 속 두 남녀 한유경(한승연 분)과 차현오(신현수 분)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드라마다. 지난 주 설렘을 간직하고 이별한 두 사람의 마지막 만남을 그리며 2015년의 제2막을 마무리, 오는 금요일(7일)에는 2018년의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에 배우 신현수(차현오 역)는 스물다섯과 서른을 지나 서른셋이 된 차현오를 선보이는 것에 앞서, 과연 한 캐릭터가 지나온 8년이라는 시간 변화를 표현하기 위해 어떤 생각을 갖고 연기를 펼쳤는지 전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그는 "8년의 시간 변화를 보여주는데 있어서 외적 변화는 당연한 것이지만, 사실 살아가면서 '넌 그때나 지금이나 그대로다'라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많이 듣게 된다. 그래서 '우리가 살아가면서 8년이라는 시간 동안 극적인 변화가 가능할까?'에 중점을 뒀다"고 그만의 연기 포인트를 밝혔다.
이어 "2010년, 2015년, 2018년 각각의 해마다 현오가 처한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그 순간, 순간 상황들에 충실하려 노력했다"며 "외적으로 보여주는 변화와 함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현오의 상황을 충실하게 보여드리면 내적인 흐름도 자연스럽게 묻어나고, 그렇게 시간의 흐름이 시청자들에게도 고스란히 느껴질 거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보다 설득력 있는 연기를 보여주기 위해 연구하고 고심하는 신현수의 남다른 노력이 느껴졌다.
한편, 지난 방송에서는 서른 살의 한유경과 차현오가 마침내 쌍방향 로맨스를 이뤄냈고, 각자 활동하던 나라로 다시 돌아가면서도 설렘으로 충만한 이별을 해 시청자들에게도 애틋한 여운을 남겼다. 과연 이들이 3년 후에도 인연을 이어가고 있을지 오는 7일(금요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채널A 미니시리즈 '열두밤' 9회에서 계속된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