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웠던 '북런던더비'에서 아스널 에이스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을 향해 바나나 껍질을 던진 토트넘 팬이 체포됐다.
아스널은 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에미레이트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토트넘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4대2로 승리했다. 선발출전한 손흥민이 79분을 뛰며,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등 맹활약했지만 토트넘을 패배에서 구하지는 못했다. 오바메양이 2골을 몰아치며 아스널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오바메양이 토트넘 원정 팬들 앞에서 골 세리머니를 하는 순간 바나나 껍질이 그라운드로 날아들었다. 바나나 껍질을 던진 용의자를 포함해 총 7명의 서포터들이 경찰에 연행됐다. 시 경찰은 이 사건에 인종차별적 맥락이 있는지를 수사하고있다. 영국 축구협회(FA) 역시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토트넘은 공식 성명을 통해 발빠르게 대응했다. '이런 행동은 절대로 용인될 수 없다. 의심을 받고 있는 서포터에 대해서는 출입금지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