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현빈과 박신혜가 찬열이 만든 증강현실(AR) 게임으로 인연이 시작됐다.
1일 방송된 tvN 새 주말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는 AR 게임으로 인연을 맺게 된 유진우(현빈 분)와 정희주(박신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공학박사이자 IT 투자사의 대표인 진우는 출장차 방문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프로그래머 정세주(찬열 분)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진우의 일생의 라이벌인 차형석(박훈 분)이 탐내고 있는 증강현실(AR) 게임을 진우에게 팔고 싶어 연락했다는 세주. 그가 보낸 메일로 막대한 게임의 가치를 확인한 진우는 세주를 직접 만나기 위해 그가 말한 그라나다의 '보니따 호스텔'로 향했다.
진우에게 전화를 건 세주는 누군가에게 추격을 당하다 급하게 그라나다행 기차에 몸을 실었다. 그러나 세주는 그라나다에 도착할 무렵 의문의 남성으로부터 총상을 입었고, 그대로 실종되고 말았다.
그라나다에 도착한 진우는 세주와 만나기로 한 '보니따 호스텔'로 향했다. 정희주가 운영하는 싸구려 한인 민박 '보니따 호스텔'은 생각보다 많이 낡았고, 진우는 어쩔 수 없이 하룻밤만 예약했다.
저녁을 먹은 후 호스텔 밖으로 나온 진우는 말을 탄 중세시대 기사가 자신의 앞에서 칼을 휘두루는 신비로운 경험을 했다. 바로 세주가 만든 AR 게임을 체험한 것.
스마트 렌즈를 끼고 AR 게임에 접속한 진우는 증강 현실 속에서 칼을 들고 기사와 싸우는 놀라운 체험을 했다. 게임의 엄청난 가치를 직접 확인한 진우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전 세계인들이 이 마법을 즐기는 미래가 그려졌다. 그라나다는 이제 마법의 도시로 유명해질 것이다. 그 상상을 하자 이걸 놓치게 될까봐 두려워질 정도였다"고 생각했다.
세주가 이미 형석과 계약한 건 아닌지 불안해 하던 진우는 회사 직원과 통화를 하다 호스텔의 화재 경보음을 울리게 됐다. 이에 진우는 희주에게 호스텔의 낡은 시설을 언급하며 화를 냈고, 그는 "100조짜리 프로젝트에 대한 통화를 하고 있었는데, 이 사업을 놓치게 되면 다 당신 탓이다"고 언성을 높였다. 당황한 희주는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다.
그런데 진우는 세주가 아직 미성년자로 보호자 동의 없이는 계약을 못한 다는 것을 알게됐다. 그리고 세주의 누나는 다름아닌 희주였다. 계약에 권리가 있는 사람이 희주라는 걸 알게 된 진우는 미소를 지었다.
독설로 희주의 눈물까지 흘리게 만들었던 진우는 "이렇게 마법은 희주 인생에도 시작됐다. 희주는 이제 세상을 바꿀 혁신적 미래기술의 권리를 갖게 됐다"고 생각하며 그녀 곁으로 다가갈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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