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2018 TV는 사랑을 싣고'에 한국 에로 영화계의 한 획을 그은 영화감독 봉만대가 출연한다.
그는 춥고 배고팠던 영화 조감독 생활을 할 당시 봉만대에게 아무 조건 없이 집을 내어주며 동고동락한 액션 배우 이광수를 찾아 나선다. 봉만대 감독은 전라도 광주에서 혈혈단신 꿈만 가진 채 상경해 험난한 서울생활을 보냈다. 그는 게임을 모티브로 한 액션 영화의 조감독 시절, 주연이었던 액션 배우 이광수와 인연을 맺어 4년간 이광수의 자취방에 얹혀살았다.
아무 연고 없이 홀로 서울살이를 하며 영화판에 뛰어든 봉만대에게 이광수는 둘도 없는 버팀목이었지만 IMF가 터지면서 두 사람은 자연스레 헤어지게 됐다. 그 후로 이광수와는 20여 년간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 봉만대는 최근까지도 주변을 통해 이광수의 행방을 물었지만 소식이 끊겨 생사조차 알 수 없었다고 한다. 봉만대는 힘든 시기에 이광수에게 자신의 존재가 걸림돌이 되었던 건 아닌지. 결국 자신이 친구의 꿈을 잃게 만든 것은 아닌지 걱정스런 마음을 내비쳤다.
이에 봉만대는 이광수와 함께 살았던 옛 장위동 집을 찾아 나설 예정이다. 봉만대는 얹혀살았던 옛 집을 발견해 반갑게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하지만 촬영 도중 장위동 주민에게 생각지도 못한 소식을 접해 결국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는데..
뜻밖의 소식을 들은 봉만대는 과연 옛 친구와의 재회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그 결과는 30일저녁 7시 35분 KBS1 '2018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