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신한은행은 30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OK저축은행과의 2라운드 경기에서 63대65로 패했다. 최근 6연패다. 꼴찌팀 신한은행은 개막 후 1승6패에 그치고 있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 뼈아프다. 허리 통증을 호소했던 자신타 먼로는 이날 정상 출전했고, 곽주영과 이경은 등 국내 선수들도 나쁘지는 않았다. 특히 이경은은 중요할 때마다 3점슛을 터뜨리며 끝까지 맹추격전을 펼치는 원동력을 제공했다.
하지만 김단비가 3경기째 부상으로 결장 중인 신한은행은 빈 자리를 크게 느꼈다. 이날도 OK저축은행과의 접전 끝에 역전승을 거둘 기반을 마련했지만, 후반 실점하면서 끝내 뒤집기에 실패했다.
경기 후 신기성 감독은 "선수들 오늘 최선을 다했다. 상대 국내 선수들에게 점수를 많이 준 부분이 어렵게 만든 것 같다. 김단비가 들어오고, 이경은과 곽주영의 몸이 올라오면 더 나아질 거라 생각한다"며 패배 속 위안을 찾았다.
"오늘 이경은이 무리하게 뛰어서 마지막에 기용을 못했지만, 예전의 플레이를 해줬다"는 신기성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길 바란다. 아직 주저 앉을 때는 아닌 것 같다. 선수들을 믿고 다시 한번 해보겠다"며 다짐했다.
인천=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