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이 연패를 끊고 2라운드 첫승을 신고했다.
OK저축은행은 30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2라운드 대결에서 65대63으로 승리했다.
구 슬(16득점)과 김소담(11득점) 한채진(10득점) 등 국내 선수들이 골고루 활약한 OK저축은행은 다미리스 단타스가 팀내 최고 득점인 18점을 올리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특히 접전 상황이던 4쿼터 중반 3연속 3점슛이 터져 승리를 가져왔다.
이날 승리로 OK저축은행은 최근 2연패에서 탈출했다. 동시에 시즌 전적 3승5패로 부천 KEB하나은행과 공동 4위가 됐다. 또 올 시즌 신한은행전 1,2라운드를 모두 승리했다.
경기 후 OK저축은행 정상일 감독은 "정말 1승 하기 쉽지 않다"며 피로도를 호소했다. 이어 "초반에 승기를 잡았을 때 수비리바운드를 연속해서 빼앗긴 것이 아쉽다. 그때 조금 더 치고 나갔으면 수월하게 풀렸을텐데"라며 아쉬운 점을 지적했다.
정 감독은 "오늘 몸 상태가 다들 괜찮은데, 상태가 너무 좋아서 탈인가보다"며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좋은 활약을 보인 구 슬에 대해서는 "수비가 이전보다 많이 좋아졌다. 가끔 면담을 하고 있다. 어차피 겪어야 할 성장통이고, 좋아질 수 있는 부분이 있다. 특히 국내 선수들 중에 해결사 부재가 고민인데, 그런대로 잘해줬다"고 격려했다.
또 "오늘은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이겨야 한다는 의지가 컸던 것 같다. 완벽한 수비는 없지만, 그래도 선수들이 이전보다 한 발 더 뛰려고 생각을 한다"면서 이날 승리를 고무적으로 평가했다.
인천=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