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가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오는 12월 8일(토) 'KHIS(Korea Horse Industry Standard) 기승능력 인증제(이하 기승능력 인증제)' 4등급을 최초 시행한다.
한국마사회는 국내 말산업 표준화를 위해 기승자의 말에 대한 이해와 기승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등급을 부여하는 기승 능력 인증제를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기승자의 수준에 맞는 말을 배정해 안전사고를 줄이고, 단계별로 체계적인 교육을 시행할 수 있다.
2016년부터 시작했으며, 총 1504명이 기승 능력 인증을 받았다. 이번에 첫 시행되는 4등급은 그동안 시행했던 기승 능력 인증제 중 최고 수준이다. 5급부터 7급까지가 초·중급자들을 위한 인증이었다면 4등급은 전문 단계로 가기 위한 첫 단추라고 볼 수 있다.
4등급은 기승 능력 인증제 통합 등급 중 가장 높은 급으로, 1~3등급부터는 마장마술, 장애물, 복합마술 등 종목별로 시행된다. 5등급을 통과한 자만 응시할 수 있으며 방향조절과 장애물비월 능력 등을 평가한다. 장애물이 8~10개 있는 코스를 완주해야 하므로 5~7급에 비해 난이도가 대폭 높아진다.
일선 승마장 관계자는 "한국마사회에서 기승능력 인증제도 도입 후 이 시험에 응시하기 위한 수요가 많아 별도 강습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동 제도 시행이후 승마장 경영수지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고 밝혔다.
추완호 말산업진흥처장은 "이번 4등급 시행으로 기승능력 전체 등급 중 통합등급(4~7등급) 시행의 기반을 확고히 하게 됐다"며 "향후 제도의 활성화로 국내 승마인구 증가와 일선 승마장의 경영개선은 물론, 말산업 전반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