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엄마가 쓰러졌다!"
MBC 주말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 소유진-윤종훈이 위기일발 '응급실 비상대책 투 샷'으로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소유진-윤종훈은 MBC 주말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극본 원영옥 /연출 김성용 /제작 초록뱀 미디어)에서 각각 아내, 며느리, 딸 1인 3역으로 바람 잘 날 없는 친정, 시댁 가족들을 챙기느라 동분서주하는 삶을 살아가는 임치우 역, 가족들에게 로스쿨 1차에 합격했다고 거짓말을 한 채 실상은 푸드 트럭을 운영하며 하루가 멀게 크고 작은 사고를 치고 다니는 박완승 역을 맡아, 티격태격하는 부부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관련 소유진-윤종훈이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앉아 머리를 맞댄 채 '방법 모색'을 하는 모습이 시선을 끌고 있다. 극 중 심상치 않은 건강 상태를 보였던 이삼숙(황영희)이 끝내 응급실에 실려 가면서, 임치우와 박완승이 이삼숙의 보금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대책을 강구하는 장면. 당장 돈이 없어 갈 곳을 마련하기 어려운 임치우는 엄마의 병세 악화에 뾰족한 대책 마련을 하지 못해 마른세수를 거듭한 채 앉아 있고, 반면 박완승은 장모님이 쓰러져 걱정은 되지만 쉽사리 방법을 꾀하지 못해 안절부절하며 임치우의 눈치를 보고 있다.
무엇보다 박완승은 지난 거짓 외박 이후 장미향과(김소라)의 밀회를 들키지 않기 위해 갈 곳 없는 장모님을 집으로 모셔오자며 맏사위 역할을 하겠다고 임치우에게 엄포를 놓았던 상황. 과연 박완승이 처음으로 맏사위의 책임감을 실현할 수 있을지, 또한 임치우가 이번 시련도 잘 헤쳐 나갈 수 있을지 호기심이 모아지고 있다.
소유진-윤종훈의 '응급실 비상대책 투 샷' 장면은 지난 15일 경기도 파주의 한 세트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촬영에서 두 사람은 평소 활기차고 밝았던 모습과 달리, 긴급하고 위급한 사태에 처한 우승 부부의 모습을 표현해야 했던 상황. 두 사람은 리허설부터 진지하게 대사를 맞춰 나가며,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이어 촬영에 들어가자 소유진은 엄마를 보살피지 못했던 미안함과 당장 갈 곳을 찾지 못해 불안한 심정을, 윤종훈은 난감한 상황을 어찌할지 몰라 발만 동동 구르며 초조해하는 모습을 펼쳐 보였다.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부부의 모습을 실감나게 담아낸 두 사람의 열연으로 촬영이 마무리 됐다.
제작진 측은 "이 장면은 극 중 임치우와 박완승이 통 큰 결단을 내리는 장면이기도 하다"며 "과연 어떠한 결단을 내렸을지 방송을 통해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MBC 주말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는 매주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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