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땐뽀걸즈'(극본 권혜지, 연출 박현석, 제작 MI)는 지난해 방송된 'KBS 스페셜: 땐뽀걸즈'를 드라마화하는 작품이다. 동명의 다큐멘터리는 방영 당시 뜨거운 반응을 얻어 영화로 재탄생되며, '올해의 독립영화'에 뽑히기도 했다. 이에 팬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3가지 질문에 대해 연출을 맡은 박현석 감독이 직접 답했다.
박현석 감독은 우선 '땐뽀걸즈'를 "아름다운 원작을 가진, 거제를 배경으로 하는 여상 아이들의 성장극"이라고 설명했다. 드라마화를 결심하게 된 이유 역시 원작이 정말 훌륭한 작품이었기 때문이라고. 드라마화의 핵심 역시 원작의 결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이었다. 팬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원작과의 차이에 대해서도, "다큐멘터리를 연출한 이승문 감독이 이미 땐뽀걸즈의 많은 의미를 발견하고 아름답게 그려냈기 때문에, 감히 차이점을 말하기 어렵다. 다만 원작이 보여준 것 중 몇 가지 의미를 더욱 부각시키는 것이 드라마화의 주요한 작업이었다"고 설명했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드라마 '땐뽀걸즈' 역시 여타 성장드라마처럼 아이들이 이룬 성취를 중요하게 바라보지 않는다. "각자의 삶을 온전히 책임지기 위해 성장하는 아이들의 이야기에 조금 더 방점을 두고 싶었다"는 박현석 감독은 무언가 성취하고 완성될 때 느끼는 카타르시스가 아닌, 무사히 어른이 되기 위해 조금씩 나아가는 아이들에 대한 대견함을 그릴 예정이다.
박세완, 장동윤, 이주영, 주해은, 신도현, 이유미, 김수현 등 신인배우들을 대거 캐스팅한 이유도 기존의 인지도보다는 극 중 인물과의 싱크로율을 최우선으로 뒀기 때문. "재주 많고 에너지 넘치는 배우들이 캐스팅에 응해줘 정말 고마웠다"고 운을 떼며, "배우들 모두 각자의 역할을 체화시키고 있는데, 배우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연출자인 나보다 더 깊은 곳을 들여다보고 있더라. 배우들도 각자의 캐릭터를 만나 함께 성장해가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현석 감독은 "'땐뽀걸즈'엔 아름다운 거제 풍광, 아름다운 배우들의 춤과 연기, 아름다운 영상, 무엇보다도 아름다운 원작이 선사한 주제의식이 있다. 2018년의 마지막 12월을 아름다운 땐뽀걸즈와 함께 따뜻하게 보내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땐뽀걸즈'는 구조조정이 한창인 조선업의 도시 거제에서 '땐'스 스'뽀'츠를 추는 여상아이들을 그린 8부작 성장드라마. KBS 드라마스페셜 '혼자 추는 왈츠', '개인주의자 지영씨', '빨간 선생님'을 집필한 권혜지 작가와 '개인주의자 지영씨', '함부로 애틋하게'를 연출한 박현석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최고의 이혼' 후속으로 오는 12월 3일 월요일 밤 10시 KBS 2TV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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