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동상이몽2' 정겨운이 '아내 껌딱지'로 등극했다.
26일 밤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는 스페셜 MC로 정겨운이 출연해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해 9월 10세 연하 미모의 음대생과 결혼한 정겨운은 이날 사랑꾼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는 "아내가 동네(일산)에서 미모로 유명하다. 연애 초기에는 같이 다닐 때 날 쳐다볼까 봐 부담스러웠는데 전혀 날 안 보고 아내가 더 빛이 나서 아내를 본다"며 "동네에서는 '어떤 연예인과 정겨운 닮은 사람이 손잡고 다닌다'고 한다. 매니저가 된 느낌"이라며 연예인 뺨치는 아내의 미모를 자랑했다.
아직 아내가 대학생이라는 정겨운은 "아내가 좀 늦게 대학을 갔다. 난 대학을 안 가서 캠퍼스 데이트 같은 걸 해보고 싶었는데 아내 덕분에 많이 하고 있다. 학교 갈 때는 같이 점심도 먹고, CC처럼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고 말해 부러움을 샀다.
또 정겨운은 에너지 넘치는 아내가 최근 걸그룹 댄스 삼매경에 빠졌다는 고민 아닌 고민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예전부터 장인어른이 아내의 춤을 캠코더로 많이 찍어두셨는데 영상으로 봤을 때 너무 귀여웠다. 근데 요즘은 내가 같이 춰야 한다"며 "최근에 트와이스의 'Heart Shaker'를 추고 있다"며 직접 댄스 동작을 선보여 뜻밖의 춤 실력을 뽐냈다.
이날 정겨운은 평소 숫기 없는 모습과는 다르게 사랑 앞에서만큼은 직진남의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처음에 어떻게 대시했냐는 질문에 그는 "처음 만나고 다음 날 도저히 못 참겠더라. 첫눈에 반했다"며 "다음날 '나 가면 받아줄 수 있겠냐'고 고백했다"고 답해 놀라움을 안겼다. 또 프러포즈도 두 번을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정겨운은 어떤 사위냐는 질문에 "되게 재미없고 말이 없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를 들은 류승수는 "장인어른과 취미 생활을 같이하면 좋다. 난 바이크를 가르쳐 드려서 같이 여행도 떠난다"고 조언했다. 그러자 정겨운은 "아내를 두고 가는 거냐. 그런 건 잘 못 한다. 아내랑 떨어지는 건 못한다. 24시간 붙어 있다"며 '아내 껌딱지'임을 인증했다. 또 촬영 중에도 불안하냐고 묻자 "지금 그렇다. 전화도 해봐야 할 거 같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정겨운은 "아내가 이제는 (드라마 촬영) 좀 하라고 얘기하긴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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