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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는 끝났다, 벤투 감독 볼 선수는 다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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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선수는 다 봤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지난 8월 대한민국의 지휘봉을 잡은 뒤 세 차례에 걸쳐 선수단을 소집했다. 총 36명의 선수가 태극마크를 달고 실력을 선보였다.

분명 한 발 앞서가는 선수들은 있다. 공격수 황의조(감바 오사카), 수비수 김영권(광저우 헝다) 이 용(전북) 등이다. 이들은 9월부터 꾸준히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고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11월 친선경기에서는 배려 차원으로 제외된 손흥민(토트넘) 기성용(뉴캐슬) 이재성(홀슈타인 킬) 등도 벤투 감독의 절대 신임을 얻고 있는 핵심 선수들이다.

우즈베키스탄과의 11월 친선경기를 끝으로 올해 예정된 공식전을 마무리한 벤투 감독은 다음달 중 국내에서 훈련을 마친 뒤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에 출격한 예정이다. 벤투 감독은 최종 명단 발표 전까지 전지훈련 및 K리그 등을 돌며 한 번 더 선수들을 살펴볼 계획이다. 최대한 많은 자원을 준비해 아시안컵 돌발 변수를 최소화하겠다는 의중으로 풀이할 수 있다.

그렇다면 아시안컵에서 이른바 '깜짝발탁'도 있을까. 가능성은 크지 않다. 기본적으로 국내외를 막론해 대부분의 선수를 점검했다.

벤투 감독의 특성도 고려해볼 수 있다. 그는 줄곧 4-2-3-1 전술을 활용해 경기를 풀고 있다. 활용 선수 폭도 넓지 않다. 주축 선수가 대거 제외된 11월 친선경기에서는 새 얼굴이 일부 투입됐지만, 9~10월 A매치에는 비슷한 패턴으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교체 카드로 투입하는 선수 및 교체 시간도 거의 비슷하다. 실제로 박지수(경남) 김정민(리퍼링) 권경원(톈진취안젠) 이유현(전남) 등은 벤투호에서 짧은 시간 경기에 투입되거나 아예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게다가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는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K리그1은 2경기, K리그2는 플레이오프만 남겨놓은 상황이다. 새 얼굴을 발굴해 테스트 할 물리적 시간도 부족하다

59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벤투 감독. 선수 구성에 대한 그의 구상이 마무리 단계를 향해 달리고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