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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 대신 임준수, 명현만과 한판...흥행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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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나와 붙어야 할 상대라 생각, 그와 대결할 수 있어 너무나 영광이다."

'세계최초 자선 격투대회' 엔젤스파이팅 챔피언십(Angel's Fighting Championship/이하 AFC) 연말 빅이벤트에 '코리안 베어' 임준수(37, AFC)가 참가한다.

임준수는 내달 17일 월요일, 서울 KBS 아레나에서 열리는 'AFC 09& 별들의 전쟁 시즌2'에서 '명승사자' 명현만(34)와 입식 스페셜 매치로 대결한다.

19일 AFC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키다리 아저씨' 최홍만(38)의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 스페셜 매치에 임준수가 긴급 투입돼 명현만과 한국 헤비급 자존심을 걸고 격돌한다고 발표했다.

임준수는 전 AFC 무제한급 챔피언 출신이다. 그는 엔젤스파이팅 1회를 시작으로 7회 연속 참전해 '글래디에이터 챔프' 오오반 타카야키와 메싸루스 이나지우, 루카스 타니, 마제우스 실바를 차례대로 꺾은 바 있다.

스페셜 매치로 격돌할 명현만은 국내 헤비급 입식 격투기의 화석으로 통한다. 일본의 라이진 FF(RIZIN FF)에서 '불꽃 하이킥' 미르코 크로캅과 대결을 펼쳤고, 최근 입식 격투대회 MAX FC로 이적하며 세간의 주목 받았다.

14일, AFC와 인터뷰에 임준수는 "언젠가 나와 붙어야 할 상대라 생각했고, 명현만 선수와 대결할 수 있어 너무나 영광이다"며 "다가오는 12월 그와 전면승부 기대해주길 바라며, 한국 헤비급 자존심을 걸고 최선을 다하겠다. 아마도 우리들 시합은 둘 중 한명은 기절해야 경기가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반드시 명현만 선수를 KO 시켜 승리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준수는 "이번 시합에 더 성숙한 더욱 강해진 '코리안 베어' 임준수의 모습을 지켜볼 수 있을 것이며, 반드시 명현만 선수에게 승리해 내 격투 커리어 자존심 명예를 꼭 회복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박호준 AFC 대표는 "우선 이번 멋진 시합을 위해 협력해주신 이용복 MAX FC 대표님께 감사드리며, 아마 국내 최초로 단체와 단체의 첫 협력이자, 콜라보레이션 대회라 의미가 깊다. 이번 시합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 단체 대 단체 대결 등 다양한 이벤트로 국내 격투 팬 여러분들께 다가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피력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 임준수와 명현만의 스페셜 매치와 '입식 혁명가' 노재길과 '직쏘' 문기범의 AFC 챔피언 방어전, 또 '유도 파이터' 이상수와 '다이너마이트' 강정민의 AFC 챔피언 도전 등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앞으로 더욱 성장한 AFC 많은 기대 부탁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회 입장 수익금은 삼성서울병원 희귀난치병 환우들과 가족들에게 전달되며, 추후 대진카드를 공개할 예정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