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남자단식 손완호(인천국제공항)가 4년 만에 국제대회 정상에 올랐다.
세계랭킹 6위 손완호는 18일 홍콩 콜리세움체육관에서 벌어진 2018 홍콩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1위 니시모토 겐타(일본)를 2대1(14-21 21-17 21-13)로 물리쳤다.
손완호가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4년 홍콩오픈 우승 이후 4년 만이다.
이에 앞서 여자복식 이소희(24·인천국제공항)-신승찬(24·삼성전기)은 2개 대회 연속 정상에 실패했다. 이소희-신승찬은 이날 결승전서 일본의 후쿠시마 유키-히로타 사야카 조에 0대2로 패했다.
1주일 전 중국오픈에서 작년 덴마크오픈(10월) 이후 1년 만에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한 이소희-신승찬은 내친 김에 연속 금메달에 도전했다.
하지만 세계랭킹 7위 이소희-신승찬에게 세계 1위의 상대는 만만치 않은 강호였다. 1세트 한때 10-5로 달아나는 듯했지만 맹추격을 허용하며 18-18 접점을 이뤘고 이후 연속 실점하며 18-21로 기선을 빼앗겼다. 2세트도 비슷한 양상, 뒷심부족이었다. 세트 초반 5-0으로 앞서나갔지만 15-15로 추격을 허용한 이후 연속 5실점하며 17-21로 또 역전패에 고개를 숙였다.
여자단식 성지현(인천국제공항)은 전날 준결승에서 역전패하며 동메달을 기록했다.
아일랜드에서 열린 2018 아일랜드 배드민턴 인터내셔널 시리즈에서는 여자단식 안세영(광주체고) 김가은(삼성전기) 심유진(인천국제공항)이 나란히 금, 은, 동메달을 차지했고 남자복식 최솔규(요넥스)-서승재(원광대)도 금메달을 땄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