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가 천신만고끝에 서울 SK 나이츠를 눌렀다. 1라운드에서 1점차 패배를 설욕했다. LG는 최근 홈 4연승.
LG는 18일 창원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프로농구 SK와의 홈게임에서 80대77로 승리했다. LG는 1라운드에서 SK에 78대79, 1점 차 패배를 당한 바 있다. 이날도 전체적인 흐름은 LG의 우세였지만 결과적으로 초접전이었다.
경기종료 1분 34초를 남기고 75-75 동점. 1분 11초를 남기고 SK 김선형의 미들슛이 림을 통과하며 SK가 77-75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50초를 남기고 LG의 기둥인 제임스 메이스가 골밑슛, 바스켓카운트를 따냈다. 메이스가 추가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다시 78-77로 재역전.
이후 35초를 남기고 SK 김선형을 상대로 LG 조성민이 결정적인 가로채기를 성공시켰다. LG 안정환의 3점슛이 불발됐지만 공격 리바운드를 LG 김종규가 잡아냈다. 경기종료 8초를 남기고 LG 김시래는 파울로 얻은 2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켰다. 8초를 남기고 시작된 SK의 마지막 공격. 애런 헤인즈는 슈팅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 돌리던 볼이 김선형에게 배달됐다. 종료 부저와 함께 날린 김선형의 3점슛은 자세가 완전히 무너진 억지슛이었다. 림을 완전히 벗어났다.
올시즌 유난히 경기막판 아쉬운 패배가 잦았던 LG였다. 이날도 전반을 42-32, 10점 차로 앞섰다. 3쿼터에 부진하며 따라잡혀 60-58, 2점차 살얼음 리드. 하지만 LG는 4쿼터 막판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대어를 낚았다.
LG는 메이스가 34득점-1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조쉬 그레이는 15득점-4어시스트, 김시래가 7득점-6어시스트, 김종규는 6득점-7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SK는 헤인즈가 23득점-11리바운드, 오데리언 바셋이 20득점-5어시스트, 김선형이 11득점을 기록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