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이경영이 아들을 위해 김영광과 정제원의 영혼을 바꾸기로 결심했다.
17일 tvN 토일드라마 '나인룸'에는 추영배(이경영)이 기유진(김영광)과 기찬성(정제원)의 영혼을 바꿨다.
이날 추영배(이경영)를 만난 을지해이(김희선)는 "회장님이 추영배인가요 회장님이 추영배라면, 유진이와 싸우지 말고 타협해주세요"라며 기유진을 설득할 시간을 달라고 거듭 부탁했다.
이어 을지해이는 기유진에게 "119 구조대장, 장화사씨 재심의 가장 중요한 증인 저수지에서 투신 자살했어"라며 기찬성(정제원) 재판의 주요 증인 역시 자살한 점을 지적했다. 이어 "자살 아닐 거야. 네가 싸우려는 상대는 너무 위험해 타협하면 안 되겠니"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기유진은 "내 아버지를 죽인 사람이랑 어떻게 타협하라는 말을 해"라고 강경한 뜻을 내비쳤다.
오봉삼(오대환)은 징계 3개월 정직을 받았다. 징계를 받은 오봉삼은 기찬성을 찾아가 "도통 이해가 안 간다"며 "마현철(정원중) 왜 죽였나. 그 사람들 입을 막을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하지만 오봉삼은 기산 사람들로부터 병원을 쫓겨나왔고 "분명히 뭔가 있다"며 의심을 놓지 않았다.
감미란(김재화)은 우연히 을지해이가 김종수(손병호)의 차를 타고 '담장'으로 가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어 간미란은 을지해이가 담장에 복귀했다며 "추영배하고 목숨 걸고 싸우는 와중에 말이 안 되지 않느냐"고 의심을 높였다.
재심청구가 된 줄 알았던 장화사는 강성태(정석용)을 통해 서류접수가 안된 사실을 알고 분노했다. 을지해이는 장화사, 기유진에게 "승산없다. 그걸 왜 몰라"고 외쳤다.
이후 을지해이는 기유진에게 "승산 없다. 너. 그걸 왜 모르냐. 이게 최선이다. 너한테도 나한테도. 설사 재판에서 우리가 이겨도 기산회장이, 아니 추영배가 우리를 가만히 두겠느냐"라며 "나는 우리 아버지처럼 무너지고 싶지 않다. 망가지기 싫다"라고 반박했다.
기유진은 "우리 아버지를 죽인 사람과 손을 잡으라는 거냐"라며 "이 모든 것이 날 위해서였느냐. 네가 말한 실익이라는 것이 이런 거였구나. 어쩌면 너는 기유진이 아니라 내가 기산 회장 동생이라서 사랑 한 것일 수도 있겠네"라고 소리치며 돌아섰고 커플링을 빼 쓰레기통에 버렸다.
장화사 역시 을지해이에게 "다시 가져와 해이야. 우리엄마가 생명과도 바꾼 증거다"라며 설득했다. 하지만 을지해이는 "이미 늦었다. 우리 아빠처럼 살기 싫어서요"라고 말했다.
추영배는 "죽여달라"는 아들을 위해 을지해이와 장화사의 영혼이 바뀌게 된 기계를 훔쳤다. 이어 을지해이 앞에 기계를 가져와 "우리 찬성이를 살릴 수만 있다면 뭐든 다 주겠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영혼을 바꾸는데는 기유진이 꼭 필요하다. 그 순간 기계가 없어진 걸 알게 된 기유진이 찾아와 "위험한 물건이다"라고 경고했고, 추영배는 "아들을 위해서 잠시 휴전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기유진은 을지해이에게 "얼마나 더 악당이 될래"라고 소리렸다.
추영배는 기찬성이 "삼촌이 부러웠고 삼촌을 동경했어"라고 고백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에 봉사달(안석환)을 이용했고, 봉사달은 기유진과 기찬성을 바꾸기 위해 기계 작동을 시작했다. 이를 눈치 챈 을지해이와 장화사가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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