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한국시리즈를 품에 안았다. 2007년, 2008년, 2010년 이후 8년만에 팀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SK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연장접전끝에 5대4로 승리했다.
4-4로 팽팽하던 연장 13회초 2사후 한동민이 두산 유희관을 상대로 우월 1점홈런을 쏘아올렸다. 결승홈런었다.
6차전 결승홈런의 주인공 한동민은 한국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부상은 기아자동차 스포츠세단(3900여만원 상당)이다. 기자단 투표에서 총 72표 중 30표를 받았다. 1승2홀드를 기록하며 4경기에서 7⅔이닝 1실점을 기록한 김태훈은 27표를 받았다. 3표 차로 아쉽게 MVP를 놓쳤다. 인상적인 6차전 세이브와 4차전 6이닝 무실점(승패없음)의 주인공 김광현이 8표, 김강민이 3표, 정영일이 2표, 메릴 켈리가 1표를 받았다. 한동민은 이번 시리즈 들어 타율 1할9푼(21타수 4타수) 2홈런 4득점 4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6차전 연장 13회 결승홈런의 임팩트가 컸다.
한동민은 1차전에서도 선제 투런포를 날리며 SK의 승리 시작을 알리기도 했다.
대단한 시리즈였다. 지난 4일 1차전은 SK가 7대3으로 승리했다. 5일 2차전은 두산이 7대3 승리로 되갚았다. 7일 3차전은 인천으로 자리를 옮겨 펼쳐졌다. SK가 7대2로 이겼다. 지난 9일 4차전은 두산의 2대1 승리, 10일 5차전에서 SK는 4대1 승리를 거둔 뒤 여세를 몰아 끝내 연장 13회 접전끝에 6차전을 품에 안았다. 시리즈 전적 4승2패. SK는 올시즌 정규리그 1위 두산에 14.5게임을 뒤진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플레이오프에서 SK는 준플레이오프 승자인 넥센 히어로즈와 5차전 풀접전을 펼치며 3승2패로 한국시리즈 진출을 결정지은 바 있다.
잠실=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