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최고의 이혼' 헤어지려는 여자 이엘과 헤어지지 못하는 남자 손석구. 이들의 향후 관계에 관심이 집중된다.
KBS 2TV 월화드라마 '최고의 이혼'이 반환점을 돌며 더욱 깊어진 스토리와 감성을 쏟아내고 있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게 다른 감정과 관계 변화를 보인 커플이 있다. 바로 진유영(이엘 분)과 이장현(손석구 분)이다.
이제 진유영은 완전히 달라졌다. 이장현의 바람을 알고도 참았던 예전의 진유영이 아니었다. 진유영은 바람 난 아빠 때문에 울던 엄마를 닮기 싫어서 감정을 눌러왔지만, 결국 이장현의 앞에서 속마음을 터뜨렸다. 위태로웠던 이전과는 달리, 하고 싶은 말을 내뱉는 진유영의 모습은 짜릿함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장현은 진유영과의 헤어짐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끝이라고 말하는 진유영에게 끝이 아니라고 말하며, 다시 돌아가려는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나 여전히 진유영은 무감한 얼굴만 보여줄 뿐이었다. 숨막히도록 차가운 현실에 이장현은 홀로 눈물을 훔치기도. 이후 진유영을 멀리서 바라본 뒤, 떠나는 이장현의 모습은 쓸쓸함을 자아냈다.
쫓겨나가듯 집을 나온 이장현과 그를 버린 진유영의 관계가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장현의 옆에 있으면 엄마처럼 될 것 같아서, 그래서 자기 자신을 되찾기 위해 이별을 결심한 진유영. 행복해지기 위해 용기를 냈지만, 이미 한발 늦어버린 이장현. 두 사람은 원하던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
사람의 마음을 컨트롤할 수 없듯,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인물들의 감정과 관계에 대한 궁금증이 '최고의 이혼'을 끝까지 보게 만드는 이유를 만들고 있다. 헤어지려는 여자 진유영과 헤어지지 못하는 남자 이장현. 사랑은 타이밍이라는 말을 실감나게 하는 진유영과 이장현의 관계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KBS 2TV 월화드라마 '최고의 이혼'은 "결혼은 정말 사랑의 완성일까?"라는 물음에서 시작해 사랑, 결혼, 가족에 대한 남녀의 생각 차이를 유쾌하고 솔직하게 그리는 러브 코미디다.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