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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부외과' 엄기준, 고수 향한 애정어린 진심…사제관계 회복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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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SBS 드라마스페셜 <흉부외과-심장을 훔친 의사들>(극본 최수진 최창환 / 연출 조영광 조영민)에서 엄기준이 '운명 공동체'를 방불케 했던 극중 제자 태수(고수 분)와 끈끈한 우정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엄기준은 고수와 함께 동료 의사이자, 스승과 제자가 되어 완벽한 연기 호흡을 과시하고 있다. 과거에는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줄 정도로 믿고 의지하는 관계였다면, 현재에는 어긋나고 날선 관계로 틀어져 눈길을 끌고 있기도.

석한(엄기준 분)은 당장 수술받지 않으면 죽을 위기에 처한 태수(고수 분) 어머니를 수술해준 인연으로 태수를 만나, 태수가 태산 병원에서 일할 수 있도록 돕는가 하면, 수술 중 위기 상황마다 구세주처럼 등장해 끈끈한 동지애를 다졌다.

태산 병원에 자신을 뽑은 이유를 묻는 태수에게 "나 같아서."라고 말하거나, 어머니의 심장 이식 수술이 늦춰져 좌절한 태수에게 "내 심장이라도 줄게."라며 애정 어린 진심을 전해 화제를 모으기도.

그러나 석한은 태수 어머니가 아닌 수연(서지혜 분)에게 심장 이식 수술을 한 사건을 계기로 태수와 어긋나기 시작, '소아심장센터'를 설립하겠다는 일념으로 '필요한' 환자만 수술하기로 변해 둘은 평행선을 걷게 되었다.

표면적으로 둘의 사이는 멀어졌지만 여전히 석한과 태수는 같은 신념을 공유하고 있어 관계의 회복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태수가 태산 병원에서 방출될 위기에 처할 때마다 석한이 나서 붙잡은 것.

특히 지난 8일 방송된 27-28회에서 석한이 현일(정보석 분)에 맞서 한민식(정두겸 분) 의원의 바드 수술에 태수를 참여시킨 장면에서는 둘의 끊을 수 없는 '운명 공동체'적 관계를 여실히 보여줘 예전처럼 태산의 '베스트 커플'로 돌아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SBS 드라마스페셜 <흉부외과-심장을 훔친 의사들>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