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2패. 두산 베어스가 코너에 몰렸다.
두산은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2대7로 패했다. 초반에 분위기를 넘겨준 것이 아쉬웠다. 1회말 선발 이용찬의 제구가 흔들리면서 1사 1,2루 위기에서 제이미 로맥에게 선제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았고, 2회에 추가점을 내줬다. 1~2회에 4점을 내준 두산은 5회초 찬스때 김재호와 오재원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으나 격차를 더 좁히는데는 실패했다. 마지막까지 끌려가던 두산은 8회말 로맥과 이재원에게 쐐기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패배가 확정됐다.
선발 이용찬은 6⅔이닝 4실점으로 임무를 마쳤지만, 추가점을 내준 것이 아쉬웠다. 또 옆구리 부상으로 빠진 4번타자 김재환의 부재도 뼈아팠다. 두산은 찬스 때마다 득점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답답한 공격을 이어갔다.
다음은 경기 후 두산 김태형 감독의 일문일답.
-총평은.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은 경기였다. 다시 한번 스태프들과 상의 해서 다음 경기를 준비 해야 할 것 같다고 느꼈다. 이용찬이 초반 4실점은 좀 아쉬웠고, 본인이 잘 던졌는데 공은 아쉬웠다. 여러모로 오늘은 감독으로서 아쉬운 경기다.
-김재환이 갑자기 부상으로 빠졌는데.
▶팀의 4번타자가 빠진 게 아무렇지 않지는 않다. 검사를 하고 왔는데 정확한 진단은 안나온 것 같다. 내일 다시 검사를 해봐야 하는데 쉽지는 않을 것 같다. 내일 봐야하는데 지금 몸 상태로는 (출전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만약 4차전이 우천 순연이 되면 선발이 바뀔 수도 있나.
▶그럴 수 있다고 봐야 한다.
-김재환이 못뛰게 되면 라인업 전반적으로 크게 변화를 줄 가능성은.
▶지금 치고 있는 선수가 최주환, 양의지 두 선수다. 지금 1번을 박건우로 할지, 그건 코칭스태프와 다시 이야기를 해보겠다. 백업보다는 그래도 공을 계속 보던 선수들이 아무래도 나으니까. 다른 선수를 넣는 것보다는 그래도 하던 선수가 제일 확률이 높지 않을까.
인천=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