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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귀환' 조코비치, 세계랭킹 22위서 5개월 만에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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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 조코비치(31·세르비아)가 올 시즌을 세계랭킹 1위로 마감하는 것이 확정됐다.

조코비치가 마지막으로 1위에 오른 건 2016년 10월이었다. 부상에서 복귀한 조코비치의 랭킹은 반년 전만 해도 22위였다. 한데 불과 5개월 만에 1위에 올라서게 된 것이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 따르면, 한 시즌 동안 20위권 밖에서 1위 자리까지 오른 선수는 2000년 마랏 사핀 이후 조코비치가 처음이다.

조코비치는 하반기 동안 메이저대회 윔블던을 시작으로 US오픈와 마스터스 1000시리즈 2개 대회 등에서 우승하며 완벽 부활에 성공했다.

조코비치의 1위 복귀가 발표된 뒤 그의 후원사인 라코스테에선 세계랭킹 1위 재등극을 축하하기 위해 프랑스 세느 강변 빌딩에 두 테니스 챔피언 르네 라코스테와 노박 조코비치의 이미지를 투사했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5월부터 창립자 르네 라코스테에 이어 라코스테의 얼굴로 활동하고 있다. 후원 체결 당시 세계 2위였던 조코비치는 부상 탓에 지난해 윔블던을 끝으로 시즌을 마감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코트에 복귀해 랭킹을 차근차근 끌어올린 조코비치는 불굴의 의지로 1위 자리에 복귀했다. 라코스테와 함께 한 이후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더욱 뜻 깊다.

라코스테는 1933년 테니스계의 전설 르네 라코스테에 의해 탄생된 브랜드다. 끈기 있고 강인한 플레이로 유명한 라코스테는 악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는 브랜드의 상징이 됐다. 조코비치 또한 라코스테가 선수 시절 보여줬던 악어의 습성처럼 강인하고 끈질긴 승부와 페어플레이 정신을 자주 선보여 '신 악어'로 임명 받았다.

한편, 스포츠에 강한 근간을 두고 있는 라코스테는 전 세계 20여개국, 백여 명 이상의 테니스, 골프 프로 선수들을 후원해오며 브랜드의 오랜 역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현재 정 현, 조코비치를 비롯해 세계 유명 테니스 선수들이 라코스테 팀의 일원으로서 활약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롤랑가로스, 마이애미오픈과 같은 세계 메이저급 테니스 대회와의 파트너쉽을 통해 브랜드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