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과거 부인을 잔혹하게 폭행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이 더해지고 있다.
지난 1일 박상규 진실탐사그룹 셜록 기자는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서 양 회장이 불륜을 의심해 부인을 폭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양 회장이 부인도 잔혹하게 폭행했다"며 당시 사진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부인의 얼굴을 사람의 얼굴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심하게 때렸다"며 "한 두 번 때린 게 아니다"라고 전했다.
박 기자에 따르면 양 회장은 자신 명의의 부인 휴대전화 카카오톡을 확인하고 대학교 동창 관계인 대학교수 A씨와 부인이 친근하게 대화 나눈 것을 목격했다. 이를 두고 두 사람 관계를 의심해 심한 폭행을 가했는데 "불륜 관계는 없는 거로 보면 된다. 부인과 교수는 대학 동창 관계다. 친근하게 대화를 나눈 게 전부였다"며 "그 관계를 의심하고 때린 건데, 굉장히 안타깝다"고 박 기자는 전했다.
양 회장은 대학교수 A씨를 자신의 사무실로 불러 집단 폭행하기도 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따르면 양 회장은 2013년 12월 B씨가 부인과 외도한 것으로 의심, 동생과 지인 등을 동원해 A씨를 때린 혐의(특수상해)를 받고 있다. 양 회장의 동생은 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5월 징역 4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A씨는 양 회장이 무서워 해외로 잠시 도피할 정도로 무참히 폭행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양 회장은 2015년 4월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전(前) 직원 B씨를 폭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6년 강원도 홍천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직원들에게 생닭을 흉기로 죽이도록 강요하는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샀다.
양 회장은 최근 드러난 폭행 사건과 별개로 그가 실질적 소유주인 파일공유 서비스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불법 음란물 유통을 방치한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