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얼큰한 여자들'이 '혼자 사는 여자'를 주제로 공감 저격에 성공, 60분이 아쉬운 수다 한 판으로 목요일 밤을 가득 채웠다.
어제(1일) 방송된 KBS Joy '얼큰한 여자들' 2회에서는 혼자 사는 여자들의 서러운 순간부터 혼자 살아서 만끽할 수 있는 즐거움까지 혼사녀(혼자 사는 여자)들이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일상다반사로 박하나, 김지민, 김민경, 송해나가 또 한 번 공감 포인트를 저격했다.
알코올 사피엔스 4인방은 집에서 혼자 있다 갑작스럽게 복통을 일으킨 김민경이 송해나 덕분에 병원에 갈 수 있었던 근황을 들으며 혼자 사는 여자들의 서러운 순간들에 대한 이야기꽃을 피웠다.
아픈 상황에서 아무도 자신을 발견하지 못할까 봐 무서웠던 민경의 토로를 시작으로 야심한 밤 누군가 집 안에 들어오려던 하나의 오싹한 경험까지 한 번쯤 경험해봤을 법한 리얼담이 공감을 자아냈다.
4인방은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각자의 지혜도 공유, '얼큰한 여자들'에게서만 볼 수 있는 꿀팁들로 몰입을 높였다. 가짜 CCTV를 설치하라는 송해나의 아이디어와 셀카를 찍는 척 휴대폰 카메라로 주위를 살핀다는 김민경의 재치있는 방법 등 다양한 꿀팁들이 안방극장 여성 시청자들의 귀를 번뜩이게 했다.
그런가 하면 혼자 살아서 누릴 수 있는 공감 포인트도 있었다. 바로 집 안에서 속옷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는 것. 가족들의 이목을 신경 쓰지 않고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는 솔직한 고백(?)이 여성 시청자들의 격한 공감과 함께 폭소를 일으켰다.
4인 방의 수다는 혼자 사는 여자들의 리얼 라이프에서 자취집을 구하는 조건으로 이어졌다. 뷰(view)를 최고로 꼽은 박하나와 돈을 생각할 수밖에 없다는 송해나까지 각기 다른 성향이 토크를 풍성하게 채워나갔다.
이렇듯 '얼큰한 여자들'은 혼자 사는 여자들의 리얼한 일상기를 맛있는 음식들과 함께 공유, 같이 어울리고 싶은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여기에 출연자들의 실제 경험담과 캐릭터 설정에 밸런스를 맞춰 현실 공감지수를 자극해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 벌써부터 다음 만남을 기대하게 만든다.
한편, 인생의 해답이 필요한 알코올 사피엔스들을 위한 드라마타이즈 형식의 술방 예능 KBS Joy '얼큰한 여자들'은 매주 목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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