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백일의 낭군님' 도경수와 남지현이 혼인을 치르며 해피엔딩을 이뤘다.
3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 최종회에서는 이율(원득/ 도경수 분)과 홍심(윤이서/ 남지현 분)이 결혼으로 해피엔딩을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다시 궁으로 돌아온 소혜를 보며 분노에 휩싸인 율은 김차언(조성하 분)에게 그의 악행을 낱낱이 적은 일기를 던지며 "좌상, 그대는 오늘로 끝입니다. 그대 손으로 끌고 온 그대의 딸이 그대가 저지른 악행을 모두 증언해줄 것입니다"라는 마지막 강수를 뒀다.
하지만 김차언은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오히려 "세자저하께서 나라를, 백성을, 구하셔야지요"라며 명과 여진의 전쟁에 율을 보내려 했다. 심지어 "저하는 아무 것도 하실 수가 없습니다. 윤이서, 그 계집이 제 손에 있습니다"라고 협박하며 율을 곤경에 빠트렸다.
이에 율은 "윤이서가 누구냐. 나는 그 이름을 알지 못한다"고 모른 척 했지만, 김차언의 "손목을 잘라 가져오면 알아보시겠느냐"는 말에 분노했다. 율은 "(홍심이)어디있느냐. 말하지 않으면 지금 당장 좌상의 목을 베라고 명을 내릴 것이다"고 고함쳤지만, 김차언은 "그 아이를 살리고 싶다면, 저 일기도, 저하가 알게되신 비밀도 영원히 묻어두셔야 할 것입니다"라고 홍심의 목숨을 두고 협박했다.
결국 율은 본인이 죽을 수도 있다는 걸 알면서도 홍심을 구하기 위해 전쟁터에 나갔다.
왕(조한철 분)은 "좌상이 함정을 파놓고 너의 목숨을 노리고 있을 것이다. 허락할 수 없다"고 반대했지만, 율은 "이 전쟁을 부추긴 것이 좌상일 것이다. 그는 백성들의 목숨에는 관심이 없다. 그래서 속히 가봐야 한다"라고 덤덤하게 답했다.
예상대로 율은 전쟁터에서 김차언이 이끄는 사병들과 마주했다. 다행히 정제윤(김선호 분)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후 율은 김차언이 기다리고 있는 읍성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율은 김차언과 그의 살수들과 마주했다. 그러나 준비하고 있던 율을 호위하는 무사들이 나타다 김차언의 살수들을 처리했다.
율이 김차언을 포박하려는 순간, 김차언이 칼을 들었고, 율과 김차언은 1대 1 담판을 붙었다. 그러나 이 싸움에서 김차언은 결국 율의 호위무사들에게 화살을 맞고 죽음을 맞이했다.
이 자리에서 율은 홍심과도 재회했다.
율은 "오라비 소식을 들었다. 살리고 싶었는데, 미안하다"고 사과한 뒤 "더 이상 연홍심이라는 이름으로 살지 않아도 된다. 내가 너에게 목숨을 빚졌으니 그 공을 인정해 복원을 시켜 주겠다. 윤이서라는 이름으로 살아라. 그러니 나와의 혼인 전으로 돌아가도 좋다"라고 말했다. 이에 홍심은 "저를 용서하지 말고, 저를 위해 아무것도 하지 말아라. 저 역시 저하에게 죄인이다. 저하를 이토록 불행하게 만든 것은 제 오라비와 저 일지도 모른다. 모든 과거를 잊고 무사히 궁으로 돌아가라"고 냉정하게 말했다.
냉정한 홍심의 모습에 율은 "날 연모하고 있다고, 다른 어떤것도 상관 없이 내 옆에 있고 싶다고 말해줄 수 없느냐"며 슬프게 말했지만, 홍심은 "저는 저하가 원하는 답을 드릴 수 없다"고 말한뒤 떠났다.
시간이 흘러 율은 궁에서, 홍심은 율과 함께 살았던 곳에서 각자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왕은 그간 왕좌에서 겪었던 피로감을 토로하며 율에게 "이제 그만 왕의 자리에서 내려오고 너에게 선위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더불어 율에게 혼인을 할 것을 요구했다.
결국 율은 홍심이 있는 곳으로 찾아갔다. 최고령 원녀인 홍심에게 다가가 "왕명으로 인해 애꿎은 남녀들이 억지 혼인을 할까봐 시찰을 나왔다"고 말했다. 그리곤 율은 다시 한번 용기내서 고백했지만, 홍심은 "제가 저하 곁에 있게되면, 저하는 불행해지실 것이다"라고 거절했다.
하지만 홍심은 율이 자신과 만났던 순간들을 절절한 마음으로 기록한 서책을 읽고는 마음을 움직였다. 결국 서로를 향한 마음을 다시 확인한 두 사람은 키스를 하며 혼인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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