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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정혜영, 결혼 14주년 '초심'으로 돌아간 '만원의 기적'(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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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만원의 기적"

30일 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처음처럼' 이라는 제목의 긴 글을 통해 '나눔'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결혼식 다음날 우리가 가진 행복을 이웃과 나누며 더 큰 행복을 함께 누리며 살자는 마음으로 시작한 하루 만원 나눔이 벌써 14년이 되었습니다"라고 운을 뗀 그는 "여러 가지 해외 일정과 지방 일정들 때문에 조금 늦은 어제 서야 일년 동안 모은 365만원을 들고 결혼 14주년을 기념하며 혜영이와 함께 밥퍼를 찾았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션은 정혜영과 시작한 '하루의 만원'으로 시작한 이 나눔의 특별함을 언급했다. "하루 만원이었던 그 시작이 지금은 전세계 900명의 아이들을 품는 나눔이 되었습니다. 올해는 바자회를 통해 이제 곧 100명의 아이들을 컴패션을 통해 더 품을 준비를 하고 있기에 우리 4명의 아이들을 포함해서 1004명의 아이들의 아빠가 됩니다"라며 "그 처음은 결혼 다음날 시작한 만원의 나눔이었습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은총이을 만나 우리나라 장애어린이를 위해 뛰기 시작해서 2016년 4월 28일에는 국내 최초 어린이전문재활병원이 개원했고 하루 500명의 장애 어린이들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라며 "그 기적을 만든 '만원의 기적' 캠페인도 처음은 결혼 다음날 시작한 만원의 나눔이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올해는 밥퍼에 늦게 찾아간게 참 마음이 쓰입니다. 하루에 만원씩 일년동안 감사하며 모은 365만원으로 결혼 기념일날 밥퍼에 오시는 어르신들에게 띠뜻한 밥 한끼 드리는게 우선 순위였는데 올해는 우선 순위에서 밀렸나 봅니다. 다시 '처음처럼' 마음을 가져보려고 합니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션과 정혜영은 2004년 10월 8일 결혼한 뒤 네 명의 자녀를 낳아 대한민국 대표 잉꼬부부로 많은 귀감이 되고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션 글 전문

'처음처럼'

결혼식 다음날 우리가 가진 행복을 이웃과 나누며 더 큰 행복을 함께 누리며 살자는 마음으로 시작한 하루 만원 나눔이 벌써 14년이 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해외 일정과 지방 일정들 때문에 조금 늦은 어제 서야 일년 동안 모은 365만원을 들고 결혼 14주년을 기념하며 혜영이와 함께 밥퍼를 찾았습니다.

우리에게 하루의 만원으로 시작한 이 나눔은 참 특별합니다.혜영이와 그리고 우리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우리 가정의 행복처럼 날이 갈수록 더 커져가는 나눔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하루 만원이었던 그 시작이 지금은 전세계 900명의 아이들을 품는 나눔이 되었습니다. 올해는 바자회를 통해 이제 곧 100명의 아이들을 컴패션을 통해 더 품을 준비를 하고 있기에 우리 4명의 아이들을 포함해서 1004명의 아이들의 아빠가 됩니다.^^

그 처음은 결혼 다음날 시작한 만원의 나눔이었습니다.

은총이을 만나 우리나라 장애어린이를 위해 뛰기 시작해서 2016년 4월 28일에는 국내 최초 어린이전문재활병원이 개원했고 하루 500명의 장애 어린이들

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그 기적을 만든 '만원의 기적' 캠페인도 처음은 결혼 다음날 시작한 만원의 나눔이었습니다.

지금 열심히 준비 중인 국내 최초 루게릭요양병원 건립 그리고 '2018 아이스버킷챌린지' 와 같은 희망을 향한 움직임도 처음 시작은 결혼 다음날 하루 만원 이었습니다.

우리 하음 하랑 하율 하엘이의 돌잔치 대신 아픈 아이들 수술비를 지원하고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너희들은 돌잡이로 이웃의 손을 잡았어' 라고 말할수 있게 된 것도

처음 시작은 결혼 다음날 만원 나눔이었습니다.

우리는 처음 시작했던 하루 만원의 나눔을 통해 많은 행복와 기적들을 보게 됐습니다.

아무리 우리 나눔이 커져가도 가장 중요한건 하나님께서 주신 행복에 감사하며 혜영이와 함께 시작했던 하루 만원의 나눔입니다.

올해는 밥퍼에 늦게 찾아간게 참 마음이 쓰입니다.

하루에 만원씩 일년동안 감사하며 모은 365만원으로 결혼 기념일날 밥퍼에 오시는 어르신들에게 띠뜻한 밥 한끼 드리는게 우선 순위였는데 올해는 우선 순위에서 밀렸나 봅니다.

다시 '처음처럼' 마음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14주년 결혼 기념일 다음날부터 모은 매일 만원이 365만원이 되는 날을 기대해봅니다.

그리고 우리 15주년 결혼기념일에는 1년 동안 우리 가정의 행복을 가득 가지고 늦지 않게 밥퍼에 찾아가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한끼를 대접해드릴걸 다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