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최고의 이혼' 차태현과 배두나의 관계에도 변화가 찾아올까.
KBS 2TV 월화드라마 '최고의 이혼'(극본 문정민/연출 유현기/제작 몬스터유니온, 더아이엔터테인먼트)은 남이 되어서야 서로를 바라보게 되는 이혼 부부 조석무(차태현 분)과 강휘루(배두나 분)의 이야기를 펼쳐내고 있다. 가까이에 있을 땐 알지 못했던 것들을 깨달아가는 두 사람. 이들의 모습이 공감과 위로를 선사하며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지난 방송은 조석무와 강휘루의 예상치 못한 하룻밤 엔딩으로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혼 여행을 떠난 두 사람은 술에 취해 호텔방으로 들어와 취중진담을 꺼냈다. 강휘루는 여행 내내 진유영(이엘 분)을 걱정하는 조석무가 신경이 쓰였고, 술에 취해 조석무에게 서운한 감정을 터뜨렸다.
조석무 역시 강휘루에게 미안하면서도, 서운한 마음이 들었다. 자신이 바뀌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강휘루에게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지 못했던 조석무. 그는 우물쭈물 망설이다가 타이밍을 놓치는 자신이 답답하면서도, 바람을 피우는 이장현(손석구 분)보다 못하다는 강휘루의 말에 발끈했다.
그렇게 다투다가 술에 취해 잠이 든 두 사람. 다음날 아침, 조석무와 강휘루는 전날 밤을 떠올리며 충격에 휩싸였다. 과연 호텔밤에서의 하루는 두 사람에게 어떤 감정의 변화를 이끌고 올까. 아직 사랑하는 마음은 남아있지만, 늘 엇갈렸던 두 사람이기에 향후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모았다.
이런 가운데 공개된 '최고의 이혼' 15~16회 예고편에서는 미묘하게 달라진 조석무, 강휘루의 모습이 그려졌다. 손만 닿아도 움찔움찔 멈칫하는 두 사람. 자기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를 짓는 조석무, 강휘루의 모습이 또 다른 설렘과 찌릿한 감정을 예고했다. 여기에 조석무는 이장현에게 여자의 마음에 대해 잘 알지 않냐며, 강휘루를 신경 쓰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예고편에서 두 사람 사이에 또 다른 긴장감이 예고돼 눈길을 끌었다. 조석무가 강휘루와 임시호(위하준 분)의 포옹 모습을 목격하게 된 것이다. 이날 임시호는 강휘루에게 또 다시 고백을 하게 될 전망. 강휘루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또 두 사람을 목격한 조석무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얼떨결에 보내게 된 하룻밤, 그리고 찾아온 미묘한 감정. 조석무와 강휘루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오늘(30일) 밤 10시 방송되는 '최고의 이혼' 15~16회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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