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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시즌 막바지 다승왕, 상금왕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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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시즌 마감을 두 달여 남겨둔 시점에서 다승왕과 상금왕 자리를 두고 치열한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 '프로의 실력은 수입과 비례한다'는 말이 있듯이 경정 선수들 역시 상금 획득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뽐내려 총력을 기울인다.

현재 '꿈의 1억원 돌파'에 성공한 선수는 1기 이응석과 이태희다. 이응석은 1억544만8500원, 이태희는 1억272만7000원으로 나란히 1,2위를 달리고 있으며 9106만4000원을 획득한 김응선이 3위, 9017만2000원의 최광성이 4위로 올라서며 추격 중이다. 5위는 8263만2000원을 거둬들인 심상철이며 6위에는 8102만1500원의 이주영이 랭크되어 있다. 7위는 7854만1500원의 우진수, 8위는 7735만1750원의 어선규다. 9위는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는 김인혜(7592만7500원)이며 10위는 75018만원의 김현철이다.

남은 시간 동안 출전 경주에 얼마나 집중력을 보이느냐에 따라 상금 순위 변동이 급변할 수 있다. 획득 상금 차이가 크지 않아 차곡차곡 승수를 쌓아간다면 단숨에 선두권으로 올라설 수 있다. 여기에 11월은 제5차 그랑프리 포인트 쟁탈전이 준비되어 있고, 12월에는 올해의 메인이벤트 경주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가 열린다. 특히 그랑프리 우승 상금은 최대 금액인 3000만원이라는 점에서 상금 순위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는 후보 선수들 모두 연말 상금왕 자리를 노려 볼 수 있다.

다승 부문은 김응선이 32승을 거두며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고감도 스타트와 탄력적인 전술 운영을 선보이며 맹활약 중인 11기 대표 선수로 연말까지 기세를 이어간다면 다승왕과 상금왕을 모두 꿰찰 수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2위는 선두와 단 4승차인 심상철과 김효년이다. 두 선수 역시 전광석화 스타트와 탁월한 조종술을 겸비한 최강자인 만큼 선두인 김응선에게는 위협적인 경쟁 세력이다. 4위는 27승을 거둔 최광성으로 평소 2착 보다는 우승 빈도가 훨씬 높을 정도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호하는 스타일인 만큼 다승왕 후보로 손색없다. 5위는 24승을 거둔 이태희와 이응석이 나란히 올라서 있고 7위는 21승의 김민천과 유석현, 9위는 20승의 어선규와 이주영이다.

경정전문가는 "상금왕과 다승왕 사정권에 놓인 선수들 간의 실력이 백짓장 차이인 만큼 순위를 지키려는 선수와 치고 올라오는 선수들의 수 싸움이 큰 재미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며 "시즌 말까지 남아있는 일반 경주를 비롯해 제5차 GPP 쟁탈전, 그랑프리 주인공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강자들의 소리 없는 전쟁이 후반기 경정의 촉진제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