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계절 이미지와는 달리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호텔 이용 수요는 또 별개다. 비즈니스 목적에 분위기와 만족도 등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주요 호텔에서는 비즈니스맨들을 겨냥한 실속형 런치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샌드위치 세트 혹은 두어 가지 요리와 식사, 디저트가 딸린 비교적 가벼운 메뉴가 주류다.김형우 관광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밀레니엄 서울힐튼
중식당 타이판에서는 37년 중식요리 외길을 걸어온 광동요리의 대가 '조내성(Tiao Nai Hsing' 셰프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가성비를 앞세운 '비즈니스 런치(2만 5000원/1인·봉사료 및 부가세 포함)'를 새롭게 선보인다.
런치 메뉴로는 오늘의 수프, 주요리 선택 1(돼지고기 가지볶음/새우를 넣은 마파두부/사천식 라조기/캐슈넛 닭고기 볶음/가상두부 야채볶음), 백반, 홍시향 두부 디저트 등이다.
조내성 셰프는 "중식요리 외길을 통해 맛있는 요리 이상으로 '건강'한 음식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따라서 소금, 기름, 녹말의 사용량을 최소화하면서 좋은 식재료 본연의 맛을 최대한 살리는 요리를 만드는 게 요리사의 제1 덕목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켄싱턴호텔 여의도
중식당 샹하오는 여의도 인근 직장인과 소규모 친목 모임을 위해 1~2만 원대의 부담이 적은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샹하오 런치 세트 메뉴 3종'을 선보이고 있다. 요리류 2~3종, 식사류 1종, 디저트 1종으로 구성된 코스 요리다.
메인 요리는 샹하오의 인기 메뉴로 구성됐다. ▲A세트는 어향동고, 깐풍기 ▲B세트는 유산슬, 토마토 칠리 중새우 ▲C세트 삼품냉채, 일품 해삼, 아스파라거스 소고기 볶음으로 제공된다. 식사류는 삼선짜장면, 삼선짬뽕, 볶음밥 중 택 1할 수 있다. 후식은 시미로 등이 제공된다. 가격은 A세트 1만 6900원, B세트 1만 7900원, C세트 2만 5900원이며, 2인 이상 주문할 수 있다.
▶메이필드호텔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페스타'에서는 주중 '스페셜 런치 코스'를 선보인다. 'Special'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가성비를 고려했다. 식 전 빵과 함께 샐러드, 오늘의 스프가 제공되며 파스타, 연어 스테이크, 살치살 스테이크, 이베리코 목살 등의 일품요리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또 오늘의 디저트와 함께 커피 또는 차가 제공된다. 파스타 포함 코스요리는 2만 8000원, 나머지는 모두 3만 원이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정통 이탈리아 요리법을 모던하게 재해석한 이탈리안 스타일의 맛을 추구하는 루브리카에서는 안티파스토, 수프, 샌드위치, 파스타, 메인 디쉬, 디저트 등 다양한 메뉴 중에 원하는 메뉴를 선택해 나만을 위한 코스 메뉴를 즐길 수 있도록 선보이고 있다. 간단한 점심 식사를 즐기기 원한다면 모짜렐라, 토마토, 루꼴라 등의 신선한 재료로 만든 '치킨 페스토 샌드위치'로 구성된 펠리체 또는 돌체 세트가 있다. 펠리체 세트는 식욕을 돋우기 위한 안티파스토를 포함해 '토마토 카프레제 & 멜론 프로슈토 또는 주방장 추천 수프 - 치킨 페스토 샌드위치 - 소프트 드링크/티/커피'가 포함된다. 돌체 세트는 달콤하게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디저트를 포함해 '치킨 페스토 샌드위치 - 마스카포네 크림을 곁들인 레몬 타르트 - 소프트 드링크/티/커피'가 포함된다.
더 격식이 필요한 자리는 비즈니스 세트 또는 테이스팅 세트를 추천한다. 비즈니스 세트는 '주방장 추천 수프 또는 이탈리아 소시지를 넣은 모둠 야채 수프 서머 미네스트로네 수프 - 루꼴라, 애호박 초리조를 곁들인 클램 링귀니 봉골레 - 커피/차'가 포함된다. 테이스팅 세트는 '주방장 추천 수프 또는 망고 새우 샐러드 - 한우 안심 구이 또는 가자미 구이 - 커피/차'가 포함된다. 가격은 펠리체 세트 3만2천원, 돌체 세트 3만원, 비즈니스 세트 4만8천원, 테이스팅 세트는 6만2천원 (모두 세금 봉사료 포함가)이다. 샌드위치 가격은 2만7000~3만8000원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
캐주얼 유러피언 레스토랑 제이제이 델리는 이탈리아 각 지방의 요리를 코스로 맛볼 수 있는 '런치 세트'를 선보인다. 이번 런치 세트 프로모션은 매주 수요일마다 새로운 런치 코스 메뉴를 내놓는다. 수요일부터 화요일까지의 주기로 제공되는 '이 주의 런치 세트'는 4가지 타입 중 한 가지를 선보인다, 따라서 한 달 동안 매주 다른 구성의 코스 요리를 접할 수가 있다. 런치 세트는 애피타이저, 메인 요리, 디저트, 커피 또는 차로 구성되었으며, 메인 요리는 ▲호주산 소고기 플랭크 스테이크, ▲오징어 먹물 링귀네 봉골레, ▲마르게리타 피자 등으로 다채롭게 준비된다. 특히 제이제이 델리는 오픈 키친을 통해 주방장이 직접 요리하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가격은 3만 9000원.
▶그랜드 하얏트 인천
이스트 타워 1층의 레스토랑 8에서 신선한 샐러드 뷔페, 오늘의 스프, 디저트와 더불어 쉐프가 추천하는 메인 메뉴까지 한번에 즐길 수 있는 런치 뷔페인 'All-You-Can-Eat'을 선보인다.
'All-You-Can-Eat' 런치 뷔페에서는 속을 채워서 구운 오징어, 이탈리안 스타일의 로스트 치킨 등 육류와 해산물을 이용한 쉐프의 시그니처 메인 요리들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오늘의 수프가 기본적으로 제공된다. 또한 이에 곁들일 수 있는 전채요리, 다양한 종류의 치즈와 햄, 신선한 야채로 구성된 샐러드 뷔페, 쇼트 케이크, 타르트, 과일 등으로 구성된 디저트 뷔페가 함께 준비된다. 여기에 와인 전문지 와인 스펙테이터의 레스토랑 와인 리스트 어워드에서 7년 연속 2018년 '베스트 오브 어워드 오브 엑설런스'를 수상한 레스토랑 8의 와인들을 별도의 비용으로 곁들일 수 있다. 런치 뷔페 이용 시 1만 1000원을 추가하면 레드 및 화이트 와인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특히 10월 31일까지 그랜드 하얏트 인천 개관 15주년을 맞아 25%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25% 할인가 어른 1인 기준 2만 6250원 (세금 10% 포함) / 정상가 3만 5000원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
중식당 '유에'에서는 인기 메뉴를 선별해 주중 런치 세트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게살 수프와 돼지고기 탕수육, 식사, 그리고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A세트 메뉴등 세 가지 런치 세트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런치 세트 메뉴를 주문시, 중국 본토 셰프가 빚은 4가지 딤섬을 7000원에 추가할 수 있다. 주중 런치 세트의 가격은 3만 원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