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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母 그리움 채웠다"…'동상이몽2' 한고은♥신영수, 시母 생일 파티 '최고의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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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 압도적인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9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은 가구 시청률 7.5%(이하 수도권 2부), 분당 최고 시청률은 8.0%로 이 날도 어김없이 동 시간대 1위와 월요 예능 1위에 등극했다. 동 시간대 'MBC 스페셜'은 1.7%를, KBS2 '안녕하세요'는 2.6%, JTBC '냉장고를 부탁해' 3.9%, tvN '선다방'은 1.5%로 '너는 내 운명'과 큰 격차를 보였다. '너는 내 운명'은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젊은 시청자들을 뜻하는 2049 타겟 시청률도 3.0%로 1위를 차지하며 프로그램의 인기와 화제성을 나타냈다.

'너는 내 운명'에서는 둘째 딸 소은이의 돌잔치를 하는 인교진♥소이현의 이야기와 시어머니 생신을 맞이해 깜짝 이벤트에 나선 한고은♥신영수 부부, 아내의 절친 부부와 함께 대구 10味 도장깨기를 하는 류승수♥윤혜원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분당 시청률 8.0%로 '최고의 1분'을 차지한 주인공은 '수고부부' 한고은♥신영수였다. 부부는 이날 한껏 차려 입고 한 레스토랑에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뒤이어 등장한 것은 신영수의 부모님이었다. 신영수 어머니의 생신을 기념해 수고부부가 식사 자리를 마련한 것. 네 사람은 반가운 마음으로 인사를 나눴다. 꽃다발과 축하 인사를 전하며 훈훈한 분위기가 이어진 가운데 갑자기 신영수 아버지가 당황한 기색을 내비쳐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의자가 너무 작다. 히프가 꽉 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자에 엉덩이가 꽉 끼어 빠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바탕 의자소동이 있은 뒤 이들은 맛있는 코스요리를 즐겼다. 시어머니는 "고은이 덕분에 이런 곳도 다 와본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고은 시아버지는 음식을 먹기도 전에 "맛있다"라고 말해 또 한 번 웃음을 유발했다. 한고은은 화장실을 다녀오겠다며 자리에서 일어났고, 돌아온 한고은과 신영수의 손에는 케이크가 들려있었다. 두 사람이 시어머니의 생일을 맞아 손수 케이크를 만든 것. 한고은과 신영수는 부모님께 누가 만든 것인지 맞춰보시라며 미션을 제안했다. 하나는 당근 케이크, 하나는 쑥 케이크였다.

맛으로도 누가 만들었는지 구별이 안 갔지만, 시아버지는 케이크 위 쪽지를 보고 "당근 케이크 위 쪽지는 '어머니, 생신 축하드려요'라 써있네"라며 "어머니라는 말이 고은이가 만든 것 같다"며 예리한 추리력을 발휘했다. 케이크에 이어 부부는 미리 준비해둔 선물을 어머니에게 드렸다. 시아버지 역시 아내에게 편지와 현금이 든 봉투를 선물했다. 편지는 한고은이 대신 읽었다. 시아버지는 매년 편지를 읽어주는 한고은을 의식해 며느리를 향한 고마움도 편지에 담았다.

시어머니는 "고은이만 잘되면 우린 다 잘되는 것"이라며 절에 며느리의 행복을 빌었다고 말해 한고은을 감동시켰다. 한고은은 "엄마 돌아가시고 '더 이상 날 위해 기도해줄 사람이 없어'라고 했는데, 어머니가 항상 기도해주신다고 하더라"며 감사를 표시했다.

이어 신영수는 장모님의 칠순잔치를 준비하기 위해 3년간 부은 적금 통장을 꺼내 한고은에게 건넸다. 신영수는 장모님을 떠올리며 울컥해 눈물을 흘렸다. 한고은은 남편 신영수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포옹했고, 시부모님도 며느리를 따뜻한 위로로 감싸안았다.

시아버지가 "원래 어머니는 눈물이다. 살아계셨으면 우리 사위라고 최고라고 안했겠나"라고 하자 한고은은 "엄마가 항상 남편에게 1등 사위, 1등 사위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에 시부모님도 "우리도 1등 며느리를 봤다"며 한고은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 훈훈함을 자아냈고, 이 장면은 분당 시청률 8.0%로 '최고의 1분'에 등극했다. 이어 시아버지는 "우리 이제 행복한 것만 생각하자"고 진심을 담아 말했다. 한고은은 "지금도 너무 행복해요 아버지"라며 활짝 웃어 보여 뭉클함을 더했다.

소이현-인교진 부부는 둘째 딸 소은이의 돌을 맞아 가까운 지인, 가족들과 돌잔치를 하기로했다. 첫째 하은이와 함께 돌잔치 답례품으로 수제 매실청을 포장하던 소이현은 "하은이 돌잔치 때가 생각나더라"며 하은이의 성장 동영상을 틀었다. 인교진은 하은이가 뱃속에 있을 때부터 영상을 보며 감개무량한 듯 눈물을 보였다. 자신의 어린 모습을 본 하은이도 자신의 영상을 보며 "너무 귀엽다"고 말해 사랑스러움을 더했다. 인교진은 "아빠 나 사랑하지?"라는 하은이의 물음에 "당연히 사랑하지"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리고 돌잔치 당일이 밝았다. 드레스와 한복을 입은 하은, 소은이와 인소부부는 사진으로 행복한 순간을 남겼다. 이어 식이 시작되고, 소이현은 소은이의 영상을 보다 눈물을 쏟았다. 인교진은 하은이를 달래느라 영상을 제대로 보지 못해 멀쩡한 대신 인교진의 아버지가 우는 모습이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돌잔치의 하이라이트인 돌잡이 시간, 인교진은 "건강했으면 좋겠다"며 소은이가 실을 잡기를, 소이현은 "돈을 잡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대망의 순간, 소은이는 돈을 집었다. 소이현은 즉시 "돈 잡았다"며 소리치며 좋아했다. 인교진의 아버지 인치완 씨는 자신이 직접 작사 작곡한 '우리의 사랑, 우리의 행복'이라는 내용의 트로트 자작곡을 열창해 돌잔치 분위기를 즐겁게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류승수-윤혜원은 부부의 연애시절까지 아는 윤혜원의 절친 영서 씨 부부와 함께 '대구미식회'에 나섰다. 입덧 중인 류승수를 위해 영서 씨는 복어불고기를 시작으로 야끼우동, 납작만두까지 38년 대구 토박이가 알려주는 맛집들로 안내했다. 입이 짧은 류승수는 마지막 납작만두에 봉인 해제됐고, 맛을 음미하며 폭풍 흡입하는 모습으로 이목을 끌었다. 남자의 시선으로 본 여자, 여자의 시선으로 본 남자 SBS '너는 내 운명' 매주 월요일 밤 11시 10분 방송.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