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한밤' 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이승현 형제가 심경을 고백했다.
30일 밤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이석철-이승현 형제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석철은 지난 19일 전 소속사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김창환 회장과 문영일 프로듀서로부터 당한 폭언 및 폭행을 기자회견을 통해 폭로했다. 이에 김창환은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폭행을 방조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후 22일 이석철-이승현 형제는 문영일 프로듀서를 폭행혐의로, 소속사 대표 김창환을 폭행 방조 혐의로 고소했다.
이석철-이승현 형제는 지난 26일 1차 고소인 조사를 마치고 인터뷰에 임했다. 이석철은 김창환의 반박 기사를 봤냐는 질문에 "진짜 아버지 같은 마음이 아니라 우리를 단지 사업하는 상품으로 보셨나라는 생각도 들었고, 회장님께 있었던 신뢰가 무너졌다"고 답했다.
또 이석철은 재발방지를 약속한 이후 2차 피해가 없었다는 김창환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그는 "대표님이 분명히 재발방지에 대해서 이제는 부모님한테 이 부분에 대해서 (폭행) 사실을 알렸다는 이유로 저희는 문 프로듀서에게 갑을 관계 정신교육을 받고 1시간 동안 엎드려 뻗쳐를 했다"고 말했다.
동생 이승현은 "'넌 추잡한 아이다' 그러면서 욕을 많이 했다. 너무 힘들어서 한강에서 떨어지려고 생각도 많이 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이석철-이승현 형제는 중학교 1학년 때 처음 맞았다고 밝히며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이우진도 함께 맞았다고 주장했다. 이석철은 "우리끼리 단체 채팅하는데 보고를 항상 남겼다. '몇 시에 도착하고 퇴실했다' 단순히 이런 걸 안지켰다는 이유로"라고 토로했다.
또 이석철은 기자회견 후 다른 멤버들과 연락한 적 있냐는 질문에 "기자회견 후 따로 멤버들과 지금까지도 한 번도 연락을 안 해봤다. 먼저 연락을 할 수 있는 용기가 많이 안 났다"며 "(계약해지) 기사 보니까 눈물 밖에 안 났다. 그냥 더 참을 걸이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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