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이 시즌 4승째를 챙겼다.
OK저축은행은 3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2018~2019시즌 도드람 V리그 1라운드에서 세트스코어 3대0(29-27, 29-27, 25-20)으로 이겼다. 3연승 뒤 1패를 당했던 OK저축은행은 삼성화재를 꺾으며 승점 12 고지를 밟으며 2위로 뛰어올랐다. 요스바니는 트리플크라운을 포함 24득점을 올렸고, 조재성과 심경섭은 각각 10득점, 11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삼성화재는 연승을 이어가지 못해고 시즌 3패(2승)째를 당했다. 타이스가 24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박철우가 8득점에 머물렀다.
1세트 초반은 팽팽하게 진행됐다. 6-6에서 삼성화재가 박철우의 블로킹과 조재성의 공격범실을 묶어 앞서나갔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은 만만치 않았다. 김형진의 서브범실과 송희채의 공격범실, 박원빈의 블로킹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흐름을 탄 OK저축은행은 12-9까지 앞서나갔다. 3점차 리드가 이어지던 중, 삼성화재가 박철우와 타이스의 공격으로 추격에 나섰고, 결국 승부는 18-18 원점이 됐다. 요스바니의 두 차례 공격이 이어지며 OK저축은행이 앞서나갔지만, 요스바니의 서브범실과 지태환의 블로킹으로 삼성화재가 다시 따라잡았다. 양 팀은 범실로 점수를 헌납했다. 결국 듀스가 됐다. 집중력에서 승부가 갈렸다. 요스바니의 블로킹으로 흐름을 바꾼 OK저축은행은 박철우의 서브미스에 이어 조재성의 서브득점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도 팽팽한 흐름이었다. 9-9까지 나란히 점수를 쌓았다. 박상하의 범실과 요스바니의 블로킹으로 OK저축은행이 앞서나가자 박철우의 공격과 김형진의 블로킹으로 삼성화재가 추격했다. 15-15에서 삼성화재가 기회를 잡았다. 타이스의 두번의 공격과 송희채의 이동공격으로 점수차를 3점으로 벌렸다. 20점대에서 OK저축은행의 저력이 빛났다. 요스바니의 서브득점 등을 묶어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조재성과 타이스의 공격을 주고 받은 양 팀은 또 한차례 듀스 승부를 펼쳤다. 요스바니와 타이스의 대결이 이어졌다. 막판 집중력이 또 다시 승부를 갈랐다. 타이스의 서브 아웃에 이어 장준호가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OK저축은행이 2세트도 따냈다.
3세트도 앞선 두 세트와 비슷한 모습이었다. 양 팀 공격이 연이어 불을 뿜으며 13-13까지 팽팽하게 진행됐다. 요스바니가 해결사로 나섰다. 서브 타임에서 원맨쇼를 펼쳤다. 3연속 서브 득점으로 흐름을 완전히 뺏었다. 심경섭의 공격까지 터지며 17-13, 점수차를 4로 벌렸다. 이 기세는 경기 막판까지 이어졌다. 한상길의 속공까지 이어지며 OK저축은행은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대전=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