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29일(현지시각) 이집트 수에즈 운하청과 ICT 기반의 스마트 인프라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KT에 따르면 MOU는 KT와 수에즈 운하청, KT의 이집트 사업파트너인 GGTT(Giga Global Telecom & Technology)의 3자간 MOU로 체결했다. KT는 MOU에 따라 이집트 수에즈 운하에 유무선 통신 인프라 고도화와 함께 스마트에너지 사업을 추진한다. 기가 와이어, KT-MEG, 기가 아이즈(GiGA Eyes), GiGA IoT 등 KT가 보유한 통신, 에너지, 안전 분야의 기술 및 솔루션과 빅데이터 분석 역량, 데이터센터 운영 노하우를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MOU 체결식에 참석, 이집트에 수출된 기가 와이어를 비롯해 KT-MEG, 기가 아이즈 등을 소개하고 수에즈 운하 개발사업과 관련해 KT와 SCA가 협력 분야를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수에즈 운하청은 2015년 운하 복선화 증설 이후 경제구역(Suez Canal Economic Zone) 조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운하 주변의 부지를 산업단지, 항구, 조선소, 테크노파크, 교육시설 등을 갖춘 경제자유구역으로 조성한다는 계획과 함께 인프라 개선 사업을 추진 중이다. KT는 이번 MOU 체결을 시작으로 수에즈 운하 경제구역의 스마트 인프라 구축은 물론 스마트 시티 조성에도 적극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KT 측은 "KT의 우수한 혁신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에즈 운하에 스마트 인프라가 구축되고 이집트의 ICT 경쟁력이 향상되면 글로벌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5G 시대 개막과 4차 산업혁명 가속화에 맞춰 해외 시장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두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